‘SSG 목동점’ 1.5km 내에 백화점 1개ㆍ마트 3개, 정용진이 던진 승부수는?

입력 2015-07-08 15:02 수정 2015-07-0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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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매입 비중 높여 품질ㆍ가격 만족도 높여

▲9일 오픈하는 SSG 푸드마켓 목동점 전경.(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8일 오전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 바로 앞에 신축된 목동 센트럴 푸르지오 주상복합 건물 지하 1층에 들어서자 향긋한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한 눈에 봐도 ‘식품전문관’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모습은 범삼치가 않았다. 이곳은 현재 청담점, 부산 마린시티점 2개점에서 운영되고 있는 식품전문관과 생활숍이 어우러진 라이프 스타일 편집매장 ‘SSG 푸드마켓 목동점’이다.

9일 정식 오픈하는 ‘SSG 푸드마켓 목동점’ (이하 SSG 목동점)은 1개 층에 영업면적 1160평(3835㎡)으로 구성됐다. 신세계백화점의 SSG 푸드마켓은 지난 2012년 오픈 이후 매년 두자리수가 넘는 매출 신장률을 기록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공을 들이고 있는 사업이다.

특히 정 부회장은 SSG 목동점을 기존의 SSG 마켓과는 차별점을 둬 한단계 진보한 ‘2세대 SSG 푸드마켓’으로 만들었다. 기존 1세대인 SSG 청담점과 마린시티점이 지금껏 국내에서 판매하는 곳을 찾기 어려웠던 이국적인 식재료들을 한데 모아 색다른 쇼핑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푸드마켓’을 지향했다면, 목동점은 ‘올바른 식재료를 통한 가치있는 식생활 제안’ 이라는 모토아래 진정성있는 식재료를 보다 신선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뉴 밸류(New Value) 푸드마켓’을 지향한다.

특히 반경 1.5km에는 백화점 1개, 대형마트 3개가 위치하고 있지만 SSG 목동점은 동업계와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가족들의 건강을 중요시하는 깐깐한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체 매장면적의 75%를 식품전문관으로 구성하고 유기농, 친환경, 로컬푸드의 비중을 기존 푸드마켓보다 55% 가까이 늘렸다.

우선 축산, 농산, 수산, 가공의 바이어들이 각각의 산지를 돌며 준비한 상품을 Only(온리) SSG, 새벽직송, 재래토종, 지정농장, 자연산(친환경), 로컬푸드의 6개의 카테고리로 나누고 이를 바탕으로 철저하게 엄선한 식재료만을 고객들에게 판매한다. 또 상품 기준안을 별도로 마련하고 신선식품부터 가공식품까지 모든 상품을 원산지, 생산 방식, 관리 방식 등 일정한 기준을 거쳐 고객들에게 선보인다.

▲SSG 푸드마켓 목동점 내부 그로서리 매장.(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글로서리(가공식품) 존도 따로 구성했다. 이곳에서는 트러플, 시즈닝 등 세계 각지의 유명 가공식품을 판매한다. 또 즉석에서 양곡 도정, 견과류 즉석 로스팅, 오븐구이, 반찬제조와 같은 서비스도 제공한다.

상품 진열방식도 기존 동업계 식품관과 다르게 구성했다. 기존 식품매장이 상품을 포장해 진열했다면, 이 곳은 날 것 그대로를 쌓아두는 일명 벌크 진열을 방식을 택해 고객들이 필요한 만큼 골라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SSG 푸드마켓 목동점 내부 자주 매장(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식품전문관 외에도 베이커리숍 ‘메나주리’, 생활소품숍 ‘자주’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매장이 들어왔다. 특히 최근 청담동에서 가장 핫(HOT)한 브런치 카페 ‘오아시스’가 입점했다. 오아시스는 호주식 브런치를 제공하는 브런치 카페로 젊은 층은 물론 주부고객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더불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인 만큼 접근성도 중요 요소로 생각하여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SSG 목동점으로 방문할 수 있도록 지하철역(오목교역)과 매장을 연결해 편리하게 매장을 방문할 수 있게 했다.

조창현 신세계백화점 식품생활본부장 부사장은 “SSG 목동점은 최상의 식재료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기 위해 직매입 비중을 기존 대비 2.5배 늘려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높였다”라며 “앞으로도 서부상권 고객들에게 동업계와 확연히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SG마켓 6개 카테고리별 분류 기준.(제공=신세계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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