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내년 하반기 이후 미국 나스닥 상장 검토”

입력 2015-07-0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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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연합뉴스)

김태한<사진>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내년 하반기 이후 미국 나스닥 상장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8일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리는 수요 사장단회의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주주가치 향상과 기업명성, 신뢰도 등을 위해 미국 나스닥 상장을 고려중”이라며 “어디서 어떻게 상장하는 게 주주가치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지 심도있게 고민하고 자문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확정적 공감을 얻을 때까진 상장을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상장 검토 시점이 되면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 체계적으로 상장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시장을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은 내년 상반기께 삼성바이오에피스 상장을 마친 다음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검토 및 추진은 송도 2공장 가동 이후인 내년 하반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내년 1분기 내 단일 설비로는 세계 최대 수준인 15만ℓ 규모 송도 2공장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본격 가동은 내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김 사장은 “(바이오 사업은) 시장 성장세가 아주 크다. 오는 2020년까지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 분야에서 1위를 할 것”이라며 “삼성의 주주 가치를 획기적으로 증가시키는데 바이오 사업이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4년간 우려하던 바이오 산업 리스크는 많이 해소됐다”면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수요와 잘 결합해 현재 1, 2 공장에 이어 3 공장도 증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바이오로직스는 삼성전자와 제일모직이 각각 46.3%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물산의 지분까지 더하면 통합 삼성물산의 바이오로직스 지분은 51%로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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