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선정 D-2] 황금티켓 2장은 누구 손에… ‘7사 7색’ 강점 한 눈에

입력 2015-07-0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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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신라면세점, 강북ㆍ남 아우르는 세계 최대 도심 면세점= HDC신라면세점은 현대산업개발과 계열사 현대아이파크몰이 각각 25%, 호텔신라가 50%의 지분을 출자하는 합작법이다. 200억원을 초기 자본금으로 시작해 1차 연도 총 3500억원을 투자한다.

HDC신라면세점은 총 6만5000㎡의 면적을 면세점 사업에 활용해 동북아를 대표하는 거점형 면세점으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강북과 강남 등 서울 모든 지역을 아우르는 광역 면세점을 표방하며 인접한 면세점이 없는 입지 여건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관광 산업의 확장성’에 무게 중심을 잡았다. 서울을 도쿄와 홍콩, 하이난, 타이페이 등 동북아 주요 도시와의 경쟁 우위를 갖는 세계적인 쇼핑도시로 키워 나간다는 전략이다.

HDC신라면세점은 세계 6위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호텔신라의 면세점 운영능력과 현대산업개발의 복합개발 능력 간 시너지를 통해 최대 투자, 최다 고용, 최고 매출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총 면적 가운데 2만7400㎡에는 400여개의 브랜드가 들어서는 국내 최대의 매머드급 면세점을 세우고 나머지 3만7600㎡에는 한류 공연장과 한류 관광홍보관, 관광식당, 교통 인프라와 주차장 등의 연계시설을 조성한다.

◇현대백화점그룹, 대기업 유일 중견ㆍ中企와 합작법인… 강남권 입지로 숙박ㆍ의료ㆍ관광 인프라 풍부= 현대백화점그룹은 유통 분야의 중소ㆍ중견기업이 참여한 합작법인 ㈜현대DF을 설립했다. 시내면세점 특허 신청에 참여한 대기업 중 중소·중견기업을 주주사로 참여시켜 상생 협력 모델을 구축한 건 현대백화점그룹이 유일하다.

중소ㆍ중견기업들의 안정적 판로 제공을 위해 면세점 전체 면적의 약 3분의 1 규모(2908㎡)를 국산품 매장으로 운영한다. 이 중 70% 이상을 중소ㆍ중견기업 매장으로 꾸밀 계획이다. 이들 기업은 판매실적과 상관없이 최소 2년 이상의 매장 유지기간을 보장받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무역센터점<사진> 2개층을 리모델링해 강남권 최대인 약 1만2000㎡ 규모의 고품격 라이프 스타일 면세점을 운영할 예정이다.

코엑스 단지는 지난해 말 전시·컨벤션(MICE) 관광특구로 지정됐다. 이곳에는 컨벤션센터와 특급호텔(3개), 카지노, 코엑스몰(쇼핑몰), 백화점, 원스톱 출국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또한 반경 5km내 숙박시설(약 1만1000개 객실)이 풍부한데다 성형외과·피부과 병원(480여개)이 밀집돼 있는 의료관광의 메카로서 관광 인프라도 보유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복합면세타운’ 운영… 中企와 로열티 공유= 롯데면세점은 중소ㆍ중견기업과 동일한 공간에서 독자적인 면세점을 운영하는 ‘복합면세타운’을 제시했다.

롯데면세점 동대문 피트인에 중원면세점과 지상ㆍ지하 총 11개층, 1만2149㎡의 영업면적으로 복합 면세타운을 조성해 신(新)상생모델을 실현하고자 한다.

또한 동대문의 특성을 살려 동대문 디자이너 브랜드, 국산 SPA 브랜드를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 매장에도 유치할 예정이다. 국산 패션 브랜드를 비롯해 복합 면세타운에서 운영하는 국산품 매장은 전체 매장 면적의 약 50%를 차지하며, 국산품 특화 매장 형태로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디에프, 본점 명품관 파격 전환… 프리미엄 문화 공간으로= 신세계는 그룹의 상징인 서울 회현동 ‘본점 명품관<사진>’ 전체를 시내면세점으로 파격 전환해 ‘프리미엄 면세점’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신세계그룹은 면세독립법인인 ‘신세계디에프’를 설립하고, 본점의 면세점 전환과 동시에 850억원을 투자해 외국자본에 빼앗겼던 SC은행 제일지점도 되찾아 면세점 부속 건물로 활용키로 했다. 이 두 곳을 모두 활용하면 연면적 1만8180㎡(5500평) 규모의 초대형 면세점이 완성된다. 꾸준히 제기돼 왔던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관광버스 80여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도 마련했다.

신세계디에프는 프리미엄 문화 면세점 콘셉트로 구매력이 높은 외국인 개별 관광객을 겨냥한 프리미엄 전략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신세계는 이를 위해 고객 편의시설 및 서비스 시설을 확대하고 VIP룸, 컨시어지 서비스 등을 마련해 관광객의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 문화공연 및 전통문화 상품들도 선보여 쇼핑과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프리미엄 공간으로 차별화된 가치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랜드, 홍대 상권 과감한 도전… 완다그룹 여행사ㆍ듀프리와 3자협약 체결도= 이랜드는 서울 시내 마포구 서교동의 서교자이갤러리 부지에 면세점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이는 연면적 1만4297㎡로 신축되는 서부권 최초의 차별화된 도심형 면세점이다.

2만여명의 홍대 상권 상인들과 상생 프로젝트를 실행, 젊음의 거리 특징을 살린 차별화된 면세점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면세점 외부 공간에는 다양한 문화 공연을 펼칠 수 있는 야외 공연장을 설치해 젊은 예술가들과 인디 밴드들의 공연이 매일 펼쳐지며, K-POP 스타들의 공연도 정기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또 이랜드는 면세점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관련 분야 최고의 글로벌 기업과 손을 잡았다. 지난 4월 중국 최대 여행사인 ‘완다그룹(WANDA Group)’ 여행사 및 세계 최대 면세기업 ‘듀프리(DUFRY)’와 함께 이랜드 면세 사업 성공을 위한 3자 협약을 체결했다.

◇한화갤러리아, 63빌딩 면세점 한층을 中企특별관… 중소·중견기업 브랜드 100개 이상 입점= 한화갤러리아는 서울 시내면세점 운영 신규 사업권을 따낼 경우 63빌딩 면세점 3층 전체를 100개 이상의 국내 중소ㆍ중견 브랜드로 구성할 계획이다.

63빌딩 면세점의 전체 면적 중 국산 및 중소ㆍ중견 브랜드가 차지하는 공간은 총 3003㎡로 전체 면적의 3분의 1 이상인 34%를 차지하며, 중소·중견기업의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3층의 경우에는 전체 공간을 ‘K-스페셜홀(K-Special Hall)’로 구성해 중소ㆍ중견 기업의 100개 이상 브랜드 전용관을 선보인다. 또 각층마다 ‘올 인 원 바이 캘러리아(All in One by Galleria)’ 코너라는 중소·중견기업 베스트셀링 존을 구성해 고객이 중소·중견기업 상품을 원스톱으로 쇼핑할 수 있도록 구성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 ‘스마트 면세점’ 구현… 동대문 상권 연계 ‘모바일 원패스’ 서비스= SK네트웍스는 ‘면세점 3.0’으로 명명한 스마트면세점과 최대 3000억원대의 지역발전 투자계획을 제시하며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SK네트웍스는 동대문의 케레스타(구 커평프레야) 빌딩을 시내면세점 입지로 선정했다. 케레스타 빌딩 지하 6층~지상 23층 가운데 지상 4개층과 지하 1개층을 임차해 면세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신규 면세점에 ‘면세점 3.0’ 모델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면세점 3.0’이란 SK의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시킨 차세대 면세점 모델을 의미한다.

‘면세점 3.0’의 가장 큰 차별적 요소는 ICT 기술의 접목이다. SK네트웍스는 세계 최초의 ‘ICT 면세점’을 추진할 계획이다. SK텔레콤과 협력해 동대문 면세점 고객들에게 서울시내 전역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관광객들이 면세점 방문과 동시에 브랜드 이벤트 및 각종 할인쿠폰 등을 전달받아 ‘종이 없는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및 주변상권을 모바일 네트워크로 연계해 동대문의 다양한 상권 정보와 혜택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모바일 원패스’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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