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그리스ㆍ중국 악재에 엔화 강세…달러ㆍ엔 120.56엔

입력 2015-07-09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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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시장에서 8일(현지시간) 엔화가 주요통화에 강세를 보였다. 그리스 사태와 중국증시의 폭락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안전자산으로 불리는 엔화에 매수세가 형성되며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5시 10분 현재 1.107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2% 빠진 120.69엔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달러ㆍ엔 환율은 120.56엔을 나타내며 지난 5월22일 121.03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유로·엔 환율은 0.01% 빠진 133.68엔을 나타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0.57% 하락한 96.2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그리스는 은행 영업중단과 현금자동출금기(ATM) 인출 하루 60유로 제한 등의 자본통제 조치를 오는 13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부터 시행됐던 자본통제는 앞선 6일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의 긴급유동성지원(ELA) 한도 증액 요청을 거부한 것에 따라 이날까지 1차례 연장됐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그리스가 위기를 탈출하려면 채무조정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폭락하는 중국증시를 안정시키고자 중국 당국이 각종 부양책과 긴급조치를 쏟아내고 있지만, 오히려 역효과만 나고 있다. 체계적이지 않은 막무가내식의 돈 풀기 정책이 중국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었기 때문.

이날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5.9% 급락한 3507.19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8.2% 폭락하며 지난 2007년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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