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그룹 사장단 “경제위기 극복 위해 기업이 먼저 나서겠다”

입력 2015-07-09 08:30 수정 2015-07-0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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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긴급 간담회’ 개최… “투자·신사업·내수 촉진 앞장설 것”

주요 그룹 사장단이 투자를 늘리고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노력해 경제위기 극복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최근의 악화된 경제상황에서 기업인들이 먼저 경제살리기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 콘퍼런스센터에서 주요 그룹 사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긴급 간담회’를 열고 △투자와 일자리 창출 △수출 경쟁력 증대 △내수 활성화 등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이인용 삼성 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부사장, 김영태 SK 사장 등 27개 그룹 사장들이 참석했다.

기업인들은 최근의 경제상황에 대해 “6개월 연속 마이너스 수출을 기록하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내수마저 얼어붙으면서 2%대 성장이 우려되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여기에 고용난과 중국의 수출전략 변화, 일본의 미래 투자 등을 감안하면 경제 전 분야에 걸쳐 풍전등화의 엄중한 위기 국면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부 정책만으로는 힘에 부칠 수 있으며, 국민과 기업이 하나가 돼 위기를 돌파하고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해야 할 시기라는 점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기업인들은 우선 대내외 변수에 흔들리지 않고 예정된 투자를 집행하고 신사업 발굴과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시장 개척과 신품목 발굴로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전통시장 살리기·국내 여행 가기 캠페인·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 내수 활성화 조치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경제 심리 회복을 위해 정부와 국회, 국민이 적극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먼저 정부와 국회가 경제활성화 법안과 추경 예산을 조속히 통과시켜 사회 전반의 경제 살리기 분위기를 살리고,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규제개혁에 나서 주기를 호소했다.

이어 기업이 마음껏 투자할 수 있는 정책적, 심리적 여건 조성에 정부와 국민의 관심과 응원도 당부했다.

기업인들은 “우리는 과거 정부, 국민, 기업이 하나 돼 경제를 도약시켰던 소중한 경험이 있다”며 “모든 경제주체가 힘을 합친다면 경제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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