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10월 양주군에서 승격된 양주시의 면적은 인접한 의정부시의 4배에 달하지만 인구는 절반도 안되는 16만여명의 도농복합도시다.
하지만 정부가 최근 판교신도시에 버금가는 택지개발 후보지 3곳에 양주시를 포함시키고, 8·31대책의 후속조치로 양주 신도시(옥정, 회천지구)의 개발면적은 150만평이 늘어난 340만평으로 확대됐다. 또한 인근 검단신도시 개발, 파주신도시의 확장과 더불어 수도권 북부지역 신도시 개발벨트 형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개발 ‘설레임’이 퍼져가는 양주지역 부동산 시장을 찾아간다.
◆동북부 내륙을 연결하는 교통요충지
양주지역은 지난해 발표된 수도권 동북부 광역 교통개선대책에 따라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던 교통 문제가 해결될 전망이다.
우선 회선지구의 핵심인 경원선 복선전철화에 따라 덕정역부터 서울시내까지 급행열차가 놓인다. 양주지역은 서울∼연천간, 인천∼고성간 고속도로계획의 통과지점에 위치하며, 인근 국도 3호선 우회도로가 왕복 4차선에서 왕복6차선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그리고 2009년엔 서울~포천 간 고속도로 등이 개통될 예정이다. 또한 평화로 우회자동차 전용도로 개설로 고읍IC와 올해 6월 수도권 외곽순환고속도로 송추IC를 통해 연결성이 개선됐다. 향후 양주지역은 인천공항과 동부내륙을 연결하고 남북교류의 교통요충지로 변화될 것이다.
◆택지지구 6개 곳 개발 중
정부가 판교신도시급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 양주 옥정지구는 초기에 1백84만평으로 계획되었으나, 경원선 복선전철 덕정역과 덕계역 주변의 134만평(회천지구)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추가 지정했다. 옥정,회천지구는 첨단산업과 교육, 문화 등의 기능을 갖춘 수도권 동북부의 거점도시로 육성될 예정이다. 주택건설 가구 수도 당초 2만6500가구에서 6만여 가구로 증대될 전망이다.
특히 이곳은 개발 중인 45만평 규모의 고읍지구와 인접하고 주변에 대단위 아파트가 들어서게 되어 향후 수도권 북부지역의 핵심 주거단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이곳은 양주시 정책적으로도 시의 중심생활권으로 경제, 사회, 문화, 행정 및 교육활동의 수행을 위한 중심기능 수행 및 각종 서비스 거점기능을 담당하고, 단계적으로 신시가지계획을 통해 쾌적한 저밀도 시가지 조성할 예정이다.
이밖에 추진중인 택지지구는 마전동 마전지구 42만6000평, 가납리 광석지구 36만3000평, 토지보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고읍리 고읍택지지구 44만9000평, 이미 착공한 덕정2지구 7만4000평등이 추진 중이다.
◆기존 아파트 개발 수혜 예상돼
입주 대표단지로는 덕정주공단지와 양주GS자이 등을 들 수 있다. 덕정동 덕정주공단지는 1단지부터 5단지로 구성되어 있다. 주공4차 청담마을은 33평과 38평으로 이루어져 있고 총 960가구이다. 38평이 1억5000만~1억600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5단지 봉우마을은 21, 25평으로 1732가구의 대단지이다. 이 두단지는 경원선 덕정역에 근접해있는 장점이 있다.
삼숭동 GS자이는 1단계 옥정지구와 인접한 단지로 작년 8월부터 1단지~7단지까지 총 4902가구가 입주 중에 있다. 올해 4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7단지 32평형은 1억6500~1억7500만원 선을 형성하고 있다.
분양시장 역시 깨어나기 시작하고 있다. 지난해 분양시장은 침체된 양상을 보였으나 새해 들어선 활기를 되찾을 전망이다. 양주시는 새해 최대 2천여 세대에 가까운 아파트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올 6월 증흥산업개발이 덕정2지구에 45, 52평형 314세대를 분양하는 것을 비롯해 7월엔 ㈜건영이 삼숭동에 38, 46, 51평형 725세대를 내놓을 예정이다.
택지개발지구인 고읍지구도 올해부터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간다. 호반건설이 6월경 432가구를 분양예정에 있으며, 7월경 우미건설이 35평형 490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한양건설도 8월에 24, 32평형 81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우남건설도 422가구를 하반기에 분양할 예정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