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돋보기] 슈프리마가 바이오인식 시스템 및 솔루션 사업을 본격 진행한다. 사업 부문 분할을 통한 법인을 설립해 급속 성장이 예고된 관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각오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슈프리마는 바이오인식 시스템 및 솔루션 사업을 인적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분할 존속 회사는 슈프리마로 기존 ID 솔루션 및 융합보안 사업을 진행한다. 분할 존속 회사의 발행주식은 변경 상장할 예정이다.
분할 신설 회사는 슈프리마비에스(가칭)으로 바이오인식 시스템 및 솔루션 사업을 맡게 된다. 자본금은 35억4013만원으로 이 회사의 주식은 재상장 심사를 거쳐 코스닥시장에 재상장할 예정이다.
바이오인식 시스템 사업은 바이오인식 기능을 통해 각종 디바이스 및 시스템에 대한 접근보안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바이오인식 시스템 분야는 지문인식 모듈을 응용해 단말기와 같은 하드웨어 완제품을 생산하여 공급하는 사업으로 주로 출입보안과 근태관리 시스템에 적용된다.
분할 비율은 슈프리마와 슈프리마비에스가 0.5192644대 0.4807456이다. 분할 기일은 오는 12월 31일이다.
슈프리마가 인적 분할을 결정한 이유는 사업의 집중을 통한 경영 효율성 제고와 투자금 조달 등을 위해서다.
특히 슈프리마는 이번 분할을 통해 급속 성장하는 바이오인식 시장을 선점하려고 노력할 방침이다.
애플이 반도체 지문인식센서 제조 업체인 어센테크(AuthenTec)를 3억5600만달러에 인수해 자사 제품에 지문인식센서를 탑재하고 삼성이 갤럭시 S6에 지문인식센서를 적용함에 따라 바이오인식 솔루션 시장의 본격적인 확대가 예견되고 있습다. 이에 따라 바이오인식 시장 전체가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이를 공략하기 위해 분할을 결정한 것이다.
회사 측은 “바이오인식 시스템 및 솔루션 사업 부문의 분리를 통해 각 사업부문별 특성에 맞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사업부문별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함으로써 사업부문별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문화된 사업영역에 기업역량을 집중하여 기업경영에 효율을 기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할을 통해 사업분야에 부합하는 기업이미지를 투자자에게 명확하게 전달해 투자자본의 원활한 조달과 사업부문에서 창출되는 수익을 해당 사업에 재투자할 수 있게 해 사업의 집중력 제고와 성장 잠재력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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