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황] 2000p 붕괴…그리스ㆍ中증시 불안에 외국인 대이탈

입력 2015-07-0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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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악재와 중국의 증시불안 등 글로벌 악재 탓에 국내증시가 휘청이고 있다.

9일 코스피 지수는 2000.91 포인트로 개장한 가운데 곧 2000포인트를 내줬다. 장 초반 1% 안팎의 하락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거래량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보다 17.65포인트(-0.88%) 하락한 1997.94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994.30까지 하락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코스피가 장중 2000포인트 밑으로 하락한 것은 지난 3월17일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이날 국내증시 하락세는 글로벌 악재가 고스란히 반영됐다. 전날 중국증시가 급락했고, 전산 장애로 인해 거래가 중단됐던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여파가 이어졌다. 특히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 중단은 미국증시의 부정적 영향으로 부상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전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1.47% 내렸고, S&P 500 지수는 1.66%, 나스닥지수는 1.75% 떨어졌다.

이 시각 현재 개인과 외국인은 팔자 주문이 많고, 기관은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3억원과 164억원 매도우위를 보이는 반면 기관은 216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3%대 약세로 두드러진 낙폭을 보이고 있으며, 의료정밀, 증권, 비금속광물 등도 2%대 하락하고 있다. 섬유의복, 전기가스, 보험 등은 소폭 오름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이 약세다. 삼성전자(-0.08%)를 제외하면 SK하이닉스와 현대차, 삼성전자우, 아모레퍼시픽, SK텔레콤 등이 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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