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연말 車복합할부ㆍ내년 초 렌터카 사업 진출

입력 2015-07-09 11:19 수정 2015-07-0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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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4번째 할부금융 라이선스 취득…전산시스템 구축 박차

금융당국으로 부터 할부금융사업 인가를 받은 우리카드가 올해 연말 자동차 할부금융에 이어 내년초 리스 및 렌터카 시장에 진출한다. 이를 위해 우리카드는 우리은행과 전산 인프라 구축을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마무리 할 예정이다.

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올 연말 자동차 복합할부 상품을 출시하고 내년 초 자동차리스와 렌터카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리카드는 현재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자 입찰을 진행중이다. 사업자 선정은 우리카드가 복합할부시장 진출을 위해 우리은행과의 전산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카드는 이달 내로 사업자를 선정하고 다음달 부터 전산시스템 구축을 시작할 예정이다. 다만, 우리카드는 전산시스템 구축이 최대 9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올해 내 할부금융시장 진출을 위해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이번 전산시스템 구축은 우리은행과의 자동차 복합할부 시너지 효과를 위한 것으로 은행측과 비즈니스 모델을 논의를 해 나갈 것"이라며 "전산시스템 구축 이후 안정화 기간까지 최대 9개월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올해 연말 상품 출시를 목표로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우리카드는 할부금융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해 할부금융업 등록을 추진했지만 금융당국이 여신전문금융업법을 개정, 신규 카드사들의 할부금융업 진입을 막으면서 모든 작업이 중단됐다.

하지만 규제개혁위원회가 과도한 입법이라며 개정안을 반려했고 금융위원회는 올해 우리카드의 할부금융업을 인가했다. 카드사 가운데 할부금융 라이센스를 취득한 것은 신한, 삼성, 롯데카드에 이어 우리카드가 4번째다.

이 가운데 신한카드는 자체 복합할부 상품인 '오토플러스'를 판매하고 있다. 삼성카드도 지난달 22일 '오토할부플러스'라는 자체 상품을 선보였다.

카드사들이 자체 자동차 복합할부 상품을 출시한 배경에는 현대·기아차 등 완성차 업계와 수수료 문제로 인해 가맹점 재계약 협상을 하지 못하고 상품 판매를 중단했기 때문이다.

우리카드는 연말 자체 복합할부 상품을 출시한 뒤 렌트카 시장도 뛰어들어 우리은행과 연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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