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코스닥시장은 주 초반 지난주에 이어 추가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 후반으로 갈수록 반등 탄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코스닥지수는 후반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570선에서 590선으로 훌쩍 뛰어올랐지만, 외국의 매수세가 특정기업에 편중돼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 개선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기술적으로는 지수 600선에 대한 부담감도 남아 있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시장은 주 초반 추가 상승을 시도하겠지만, 주 중반 이후 탄력 다소 둔화될 것"이라며 "600선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지수 상승 탄력도 다소 약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코스닥기업들의 4분기 실적발표가 진행되면서 자본잠식 등으로 퇴출이 우려되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는 점과 공모 및 유상증자에 따른 물량부담도 부정적 요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신동민 대우증권 연구원은 "매수주체 부족이라는 아킬레스건을 갖고 있는 코스닥 시장은 개인투자자들의 약진으로 개별종목들이 강세를 이어지고 있으나 최근 그 강도는 1월 초에비해 훨씬 둔화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신 연구원은 특히 향후 코스닥시장의 위험 요인으로 ▲본격적인 실적발표시즌 도래로 자본잠식 및 퇴출가능성 기업증가로 투자심리 악화 ▲투신권의 코스닥 편입비중 축소이후 관망세 지속 ▲CB, BW의 가격조정과 지속적인 물량출회로 인한 오버행 이슈 등을 꼽았다.
이에따라 전문가들은 업종과 종목별로 압축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영곤 연구원은 "낙폭을 회복하지 못하는 종목, 실적 개선 종목 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동민 연구원은 "다양한 테마와 업종에 관심을 갖기보다는 틈새 대표주에 집중해서 관심을 갖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필요하며, 업종 대표주 보다는 업황호전이 기대되는 종목에 대한 압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