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ㆍ티몬ㆍ위메프 3사 3색…차별화로 각자도생 전략

입력 2015-07-0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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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유아동제품, 티몬은 생필품, 위메프는 여성뷰티제품 집중

쿠팡ㆍ티몬ㆍ위메프 등 소셜커머스 업체의 과열 경쟁으로 지난해 수천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3사는 전면전에서 비켜나 차별화 전략으로 내실 다지기에 나선 모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ㆍ위메프ㆍ티몬등 소셜커머스 3사의 지난해 매출은 6903억원으로 전년(3398억원)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3사의 영업손실도 1752억원으로 전년(1110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급속한 외형 성장과 달리 내실은 빈약함 셈이다.

올해 들어 소셜커머스 3사는 지난 5년간의 과열 경쟁에서 한걸음 물러나 차별화 전략으로 전면전을 피하는 모양새다.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고객을 끌어모아 다른 상품 구입을 유도하는 전략으로 우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뉴시스

선두 업체인 쿠팡은 다양한 유아동 제품을 선보이며 ‘엄마 고객’ 잡기에 나섰다. 쿠팡은 올해 2월부터 매주 금요일 ‘블랙키즈데이 이벤트’를 열어 기저귀, 분유, 물티슈등 유아동 제품을 알뜰한 가격에 선보였다. 지난 5월에는 헐리우드 배우 제시카 알바의 패션 기저귀 ’어니스트 컴퍼니‘를 선보이며 유아동 재품 시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여러 해외 프리미엄 유아동 제품을 독점 계약해 공식 수입하고 있다”며 “빠른 로켓 배송과 배송기사의 친절도에 신경쓰고 있어 유아동 자녀가 있는 엄마에게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다”고 자부했다.

▲사진=뉴시스

티몬은 생필품에 주력하며 ‘온라인 장보기‘의 저변을 넓히고 있다. 티몬은 생수, 화장지등 생필품 500개 브랜드 3000여종을 온라인 최저가 보다 최대 10% 저렴하게 판매하는 ‘티몬마트’를 지난 1일 선보였다.

티몬관계자는 “티몬에는 생필품 전담팀이 있어 매일 전수 조사를 통해 3000여개 제품 가격대를 가장 싸게 맞추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생필품시장을 지켜나가 타제품의 매출도 동반 상승시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위메프

위메프는 뷰티부분에 집중해 ‘여성고객’ 공략에 초점을 맞췄다. 위메프는 지난 4월 ‘롯데백화점관’을 열고 여성브랜드 중심의 제품을 선보였다. 또 뷰티제품 랭킹 사이트인 ‘위메이크뷰티’를 운영하며 여성 고객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위메프 관계자는 “여성 뷰티 제품에 대한 신뢰도는 위메프가 가장 뛰어나다”며 “위메이크뷰티의 실제 구매자들의 후기 40만개로 여심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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