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4일 배융호(41) '장애인 이동권쟁취를 위한 시민연대' 공동대표를 중앙교통영향평가위원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배 신임 위원은 1급 중증지체 장앤인으로 그간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제정 등 노약자와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移動權) 신장을 위해 많은 기여를 해왔다.
건교부 중앙교통영향평가위원회는 대규모 개발사업에서 교통수요 및 교통흐름 등을 예측하고 그에 바탕한 소통대책, 흐름의 교정, 교통안전 및 보행환경 개선 등 실질적인 교통계획업무를 처리하는 위원회다.
건교부 관계자는 "배융호씨는 앞으로 위원회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 혁신도시 및 기업도시 개발은 물론, 철도역사, 지하철, 공항 등에 대한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교통약자를 위한 보행환경 마련, 교통수단간 환승, 교통시설의 설치 이용 및 유지보수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 증진에 커다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번 위촉은 지난 1월말 현 중앙교통영향평가위원회 위원의 임기(2년)가 만료됨에 따라, 학계ㆍ시민단체ㆍ연구소ㆍ업계 등 교통관련 전문가 45인을 위촉하면서 이루어 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