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 2000선 무너졌던 증시, 중국 덕분에 상승 마감

입력 2015-07-09 15:36 수정 2015-07-0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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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장 초반 2000선이 무너졌지만 중국 증시가 상승 출발하면서 반등에 성공해 소폭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60p(+0.58%) 상승한 2027.81로 장을 마쳤다.

이날 개장 초반 증시는 리스 악재와 중국의 증시불안 등 글로벌 악재 탓에 하락세로 출발했다. 여기에 전날 뉴욕증권거래소의 전산 장애로 인해 시장에 혼돈이 오면서 코스피가 직격탄을 맞았다.

개장 초반 2000선을 내주며 시작한 코스피는 1% 안팎의 하락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거래량도 급증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1983.78까지 하락하며 낙폭을 키웠다. 코스피가 장중 2000포인트 밑으로 하락한 것은 지난 3월17일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하지만 최근 폭락세가 이어지던 중국 증시가 상승 출발하면서 우리 증시도 힘을 받았다. 오전 10시40분 이후 상승을 시작해 장 마감까지 40포인트 넘게 오르는 힘을 과시했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인과 기관이 각각 1125억원과 2305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이날도 매도세가 이어져 3491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모두 포함해 178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분야가 3% 넘는 하락세를 기록했고, 은행이 1.9% 수준 하락했다. 이밖에 건설과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업종의 하락세가 1%대 였다. 반면 의약품(+4.30)과 전기전자(+1.72), 증권업(+1.35)은 이날 상승반전을 주도하기도 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한국전력과 NAVER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약세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0.08%)를 비롯해 SK하이닉스(-1.09%)와 현대차(-2.66%), 제일모직(-2.26%) 등이 하락했다. 아모레퍼시픽과, SK텔레콤 등도 1%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상한가 4종목을 포함해 327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488종목이 하락했다. 나머지 51종목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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