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에 올인한 이부진, 입찰 PT에 실무진과 동행… 광폭 행보에 화룡점정

입력 2015-07-0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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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9일 오후 영종도에 치러지는 대기업 몫 서울시내 면세점 입찰기업 면접장에 ‘깜짝 동행’한다.

호텔신라는 "이부진 사장이 9일 오후 영종도에서 치러지는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을 위한 프레젠테이션에 실무진들과 함께 동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 사장이 HDC신라면세점을 간접 지원하는 한편 이번 면세점 유치전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차원으로, 그동안 보여준 유치 광폭 행보에 화룡점정을 찍는다.

HDC신라면세점의 PT는 대기업 가운데 가장 마지막 순서로, 오후 7시 30분께 시작될 예정이다. PT는 공동 대표인 양창훈 아이파크몰 사장과 한인규 호텔신라 부사장과 차정호 부사장(호텔신라 면세사업본부장)이 참석한다. 다만, 이 사장은 입찰 법인 소속이 아니라 PT장에는 들어갈 수는 없고, 입구에서 관계자들을 격려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 사장이 PT장에 동행하는 것만으로도 심사위원에게 면세점 사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마지막까지 알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장은 최근 수개월동안 면세점 사업과 직결된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직접 발로 뛰며 현장을 지휘하는 등 광폭 행보를 보여왔다.

지난달 29일에는 늦은 오후 중국 베이징으로 날아가 3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께까지 장장 8시간 동안 쉬지 않고 '한국 관광 유치' 활동을 펼쳤다. 중국 최대 여행사 CTS 총재, 국영 여행사 CYTS 부총재, 국가여유국(國家旅游局), 외교부(外交部) 관계자를 잇따라 만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진정되고 있으니 중국 여행객의 한국 방문을 늘려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2일에는 면세점 합작 파트너인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지방자치단체장들과 함께 '대한민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비전 선포식'을 열고 "한국 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열어가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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