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 中 덕분에 숨 돌렸다…기관 수급 회복하며 720선 복귀

입력 2015-07-09 15:42 수정 2015-07-1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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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중국 증시의 회복세와 함께 낙폭을 크게 만회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팔자’에 나서며 장 중 700선이 무너졌으나 상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 상승 소식에 코스닥도 반등했다. 다만 외국인의 매도세를 이기지 못 하고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9일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21포인트(-0.03%) 내린 726.01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6억2572만주, 거래대금은 4조4564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이 빠르게 회복한 데는 중국의 영향이 컸다. 이날 2.13% 하락한 채 출발했던 상하이종합지수는 장 초반 줄곧 낙폭을 줄이더니 장 마감을 1시간 앞둔 오후 1시50분(현지시간) 기준 전날 종가보다 5.69% 급등한 3,706.88을 기록했다. 선전 성분지수도 상승세로 돌아서 현재 4.19% 오른 11,503.36로 치솟았다.

중국 정부는 전일 두 지수가 폭락하자 개인투자자의 주식담보 대출 만기를 연장하는 등 증시 부양책을 내놓았다. 중국 증시가 정부 노력에 안정을 되찾는 모습에 코스닥시장도 반등했다. 하락 개장하며 출발했던 코스닥 지수는 30포인트가 넘게 빠지다 오후 들어 상승세로 전환했다.

그러나 지수를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이 792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6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다행히 기관이 수급에 동조하며 낙폭을 크게 줄였다. 기관은 178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연기금이 282억원어치를 사들이며 구원투수로 등장했다. 이어 투신권 221억원, 사모펀드 43억원을 순매수했다. 금융투자는 199억원을 순매도했고 보험 59억원, 은행 57억원, 기타금융 30억원을 팔았다. 개인은 648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그리스 불확실성과 중국 증시 급락으로 외국인 매도가 지속됐다”며 “중국 시장 반등과 맞물려 국내 투신권, 연기금 수급이 가파르게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수급 공백으로 오전 내내 모든 업종이 하락했으나 혼조세로 마감했다. 지수를 견인해왔던 코스닥신성장, 제약이 각각 2.35%, 2.16% 기록하며 상승률 1, 2위를 차지했다. 음식료/담배도 2% 넘게 올랐다. 섬유/의류, 디지털콘텐츠, 출판/매체복제는 1% 넘게 뛰었고 방송서비스, 제조, 화학, 금융, 통신장비 등이 소폭 상승했다.

인터넷과 비금속은 4% 넘게 빠지며 하락률 1, 2위를 기록했다. 종이/목재, 통신서비스가 2% 넘게 하락했다. 컴퓨터서비스, 유통, 반도체, IT S/W & SVC , 오락/문화는 1% 넘게 내렸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들은 소폭 떨어졌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셀트리온 -0.39%, 다음카카오 -4.92%, 동서 -2.23%, 메디톡스 +5.73%, CJ E&M +4.82%, 바이로메드 -0.48%, 파라다이스 -0.42%, 로엔 +2.12%, 산성앨엔에스 -2.31%, 코오롱생명과학 +7.96%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상한가 3개를 포하매 388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622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61종목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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