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스타를 말하다] ‘밤을 걷는 선비’ 이준기 “시청자의 시간 아깝지 않도록 최선 다할 것”

입력 2015-07-0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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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준기 (사진제공=MBC )

안녕하세요. MBC 새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에서 뱀파이어 선비 김성열 역을 맡은 배우 이준기입니다. 드라마 ‘조선총잡이’ 이후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것 같네요. 매년 여름마다 찾아뵙는 것 같아서 감회가 새롭습니다.

제가 연기하는 김성열은 명문가에서 태어나 강직한 성품의 홍문관 부제학으로 성장했지만 운명적인 사건에 휘말리면서 사랑하는 사람과 벗을 잃고 뱀파이어로 살아가는 인물입니다. 사극은 자주 해봤지만 흡혈귀를 표현하려고 하니 많이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새로운 흡혈귀를 그릴 수 있을까’ 매일 상상하고 노력하면서 촬영하고 있답니다.

사실 김성열이 시놉시스에는 눈이 부실만큼 아름다운 관능미를 가진 인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영화 ‘왕의남자’를 찍을 때만 해도 탱탱하고 미모도 출중했는데 세월을 이길 장사는 없는 것 같더라고요. 드라마의 원작 웹툰도 워낙 젊은 층에 인기가 많았던 작품이라 저 말고도 많은 분들이 가상 캐스팅 물망에 오르셨기에 솔직히 작품 들어가기 전에는 김성열 캐릭터에 대해 심적 부담감을 크게 느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제가 할 수 있는건 작품에 몰입해서 작품의 질을 높이는데 일조하는 것밖에 없더라고요. 원작과 비교해 외모에서는 100% 만족시켜드리지 못하더라도 부족한 부분은 연기와 현장태도에서 100% 만족시켜 드리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쩌다보니 이번 ‘밤을 걷는 선비’에서는 제가 주연배우들 사이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나이 어린 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좋은 에너지를 받고 있으니 아마 이번 드라마도 성공적으로 끝낼 것 같다는 예감이 드네요.

‘밤을 걷는 선비’를 보시는 시청자들의 시간이 아깝지 않으시도록 저 이준기도 드라마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연기에 몰입하고 긴장을 늦추지 않을테니, 앞으로도 ‘밤을 걷는 선비’ 기대 많이 해주시고 예쁘게 잘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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