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상승폭 둔화

입력 2015-07-0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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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앞선 주보다 상승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지난 주 대비 0.10% 상승, 전세가격은 0.15% 상승했다.

매매가격은 연초부터 꾸준한 오름세를 보였으나 4월말 최대 상승폭을 보인 이후 오름폭이 둔화되며 이번 주는 지난 주에 비해 상승폭 다소 축소(0.13%→0.10%)됐다. 또 전세가격도 3,4월 보다 오름폭이 둔화된 가운데 지난 주 대비 상승폭이 0.17%에서 0.15%로 줄었다.

매매가격은 높은 전세가율과 저금리 기조에 따른 영향으로 실수요자 중심의 매매전환 움직임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나 계절적 비수기로 매수문의가 감소하는 등 관망세를 보이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것으로 풀이됐다.

수도권(0.12%)은 서울·경기·인천 전지역의 상승폭이 지난 주보다 축소됐다. 특히 서울(0.13%)은 지난 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강북권(0.11%)은 전세매물 부족에 따른 영향으로 실수요자 중심의 매매전환 수요가 이어지며 상승세가 이어졌고, 강남권(0.14%)은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며 투자와 매수 문의가 증가하였으나 상승폭은 지난 주 대비 다소 둔화됐다.

지방(0.09%)은 이주수요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제주의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주요 상승지역인 대구의 상승폭이 축소됐고 충남 지역이 보합에서 하락세로 전환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시도별로는 제주(0.33%), 광주(0.24%), 대구(0.18%), 서울(0.13%), 울산(0.13%), 경기(0.12%), 부산(0.11%), 인천(0.09%), 경남(0.08%)등은 상승했고 충남(-0.03%)은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높은 전세가에 대한 부담으로 관망세를 보이며 지난 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서울 강남권의 강동구와 서초구는 재건축 사업이 원활히 진행됨에 따라 부족한 전세매물을 선점하려는 수요로 전세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수도권(0.20%)은 서울의 상승폭은 지난 주 대비 확대, 경기는 축소, 인천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으며, 지방(0.10%)은 주요 상승 지역인 광주, 대구의 상승세가 둔화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0.22%)은 지난 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강북권(0.21%)은 주요 상승지역인 성동구, 노원구의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계절적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여타 지역의 상승폭이 둔화돼 지난 주 대비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반면 강남권(0.22%)은 하반기 이주가 예정된 재건축 단지들을 중심으로 가격상승세가 이어지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제주(0.35%), 광주(0.28%), 서울(0.22%), 경기(0.20%), 인천(0.19%), 대구(0.15%), 부산(0.15%), 전북(0.12%), 경남(0.08%) 등으로 나타나 충남(-0.01%)을 제외한 전 시도에서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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