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오늘저녁’ 대한민국을 덮친 피라니아…해결책은?

입력 2015-07-0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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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오늘저녁.(MBC 방송화면 캡처)

‘생방송 오늘저녁’이 대한민국을 덮친 피라니아 사건을 소개했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ㆍ교양 프로그램 ‘생방송 오늘저녁’ 162회에서는 ‘사람 잡는 식인 물고기가 우리나라에 상륙?’ 편이 전파를 탔다.

6월 강원도 횡성의 한 작은 시골마을을 발칵 뒤집어놓은 사건이 발생했다. 횡성군에 위치한 마옥저수지에서 희귀 외래종 물고기가 발견된 것이다. 낚시를 위해 이 저수지를 찾은 낚시 동호인은 “탐색 차 미끼를 끼워 던졌다가 이 물고기를 잡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다섯 마리를 연달아 건져 올렸으나, 색깔과 생김새가 생소해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고 전문가에게 문의를 했다”고 답했다.

물고기의 정체는 저 먼 남미에서 서식하는 피라니아, 콜로소마 레드파쿠라는 어종이다. 식인물고기라 불리기도 하는 피라니아는 공포 영화의 소재로 쓰일 정도로 공격성이 강하며,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외국에서는 레드파쿠에게 물려 중상을 입은 사례도 여럿 보고됐을 정도다. 피라니아 세 마리, 레드파쿠 한 마리 총 네 마리가 잡히며 시골마을은 공포에 휩싸였다.

국립생태원과 환경청 등은 급히 조사를 벌여, 이 물고기들이 인근의 하천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저수지 수문을 막고 그물망을 설치했다. 우리나라와 남미의 기후가 완전히 다르긴 하지만 여름 한철에는 서식이 가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며 환경당국은 최후의 수단으로 저수지의 물을 모두 빼겠다고 발표했다.

이 때문에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이들은, 농사를 짓는 농민들이다. 현재 강원도에는 가뭄이 지속되며 물이 한 방울이라도 귀중한 상황. 거기다 마옥저수지는 농업용수로 쓰여왔기 때문에 양수 작업을 할 경우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번 사건으로 외래어종의 수입과 마구잡이 방사에 대한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데.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없는 것인지, 문제를 진단했다.

한편 ‘생방송 오늘저녁’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6시 10분 MBC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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