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새 심장 단 '쏘나타'… '1.6터보·1.7디젤' 조용한 적토마

입력 2015-07-09 19:02 수정 2015-07-0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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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쏘나타 1.7디젤과 1.6터보(사진 왼쪽부터)(사진제공= 현대차)
▲현대자동차 쏘나타 1.7디젤과 1.6터보(사진 왼쪽부터)(사진제공= 현대차)
올해로 탄생 30주년을 맞은 신형 '쏘나타'는 국내 중형세단이 어느정도 성장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척도다. 1985년 처음 출시된 이후 7번의 진화를 거친 2016년형 쏘나타 라인업중 새롭게 출시한 1.6터보와 1.7디젤을 직접 운전해봤다.

기존에 중형차는 엔진 배기량 2000cc 이상을 의미했다. 쏘나타 터보와 디젤 모델의 엔진 배기량은 각각 1591cc, 1685cc 밖에 되지 않는다. 차체의 크기는 중형차를 유지하되 엔진을 준중형차 급으로 다운사이징했다. 효율성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발을 맞추기 위해서다.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있을까?’ 우려 속에 시승에 임했다.

9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에서부터 인천대교를 건넜다가 돌아오는 왕복 45㎞ 거리를 쏘나타 1.6터보와 디젤을 끌고 각각 한차례씩 다녀왔다.

쏘나타 1.6터보는 출력은 증가시키고 배기량은 줄인 다운사이징 기술을 적용한 차다. 최고의 성능과 높은 연비 두마리 토끼를 잡는 만큼 쏘나타 30년의 기술이 집약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동을 걸자 가솔린 차 특유의 조용함을 느낄 수 있었다. 패밀리 세단의 정숙성은 고속도로 구간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인천대교 구간에서 100km/h 이상의 속도로 달렸다. 중간중간 급가속을 통해 앞의 차를 추월해 보기도 했다. 성능은 기대 이상이었다. 터보엔진을 달아서 그런지 순간 가속력과 폭발력이 뛰어 났다.

고속으로 달리는 차량이라도 한 두대 쯤은 가뿐히 제칠 수 있었다.

쏘나타 1.6터보는 최고출력 180ps에 최대 토크 27kg·m의 다운사이징된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 감마 1.6터보 GDI에 7단 DCT까지 조합해, 여유있는 동력성능을 자랑한다.

이어 쏘나타 디젤을 시승해 봤다. 처음 차를 타자 마자 느낀점은 디젤차가 맞나 싶었다. 디젤 엔진 특유의 '달달달' 거리는 엔진음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우려와 달리 조용했다. 고요한 수준은 아니지만 디젤 세단의 정숙성을 한 단계 올려 놓은것은 분명해 보였다.

쏘나타 디젤도 역시 고속 구간에서 성능을 유감 드러냈다. 디젤 특유의 묵직한 힘으로 중고속 구간에서 터보 모델보다 묵직한 힘을 느낄 수 있었다.

7 e-VGT 엔진을 단 쏘나타 디젤의 최고 출력은 141마력이며 토크는 34.7㎏·m이다. 힘만 놓고 보면 경쟁차종인 르노삼성의 SM5 와 폭스바겐 파사트 보다 우수하다.

쏘나타 2.0가솔린 모델(최고 출력 168마력, 최대 토크는 20.5㎏·m) 보다 출력은 떨어지지만 토크가 약 70% 가량 향상됐다.

중저속 구간에 특화된 토크를 통해 낮은 rpm (1750~2500rpm)구간에서 최대 토크를 발휘해 도심 주행에서도 충분히 강력한 힘을 느낄 수 있다.

힘과 함께 정숙성도 겸비했다. 바람이 비교적 많이 부는 인천대교를 건너면서도 풍절음 등 소음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디젤 차 답게 높은 연비도 합격점 이었다. 실제 주행에서 고속 구간이 많고, 토크와 출력을 시험하기 위해 급가속을 했지만 리터당 16km를 달성했다. 쏘나타 디젤의 공인 연비는 리터당 16~16.8k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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