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그리스·중국증시 불안감 일부 해소에 하락…10년물 금리 2.31%

입력 2015-07-10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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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가격은 9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 국채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5거래일만에 처음이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오후 5시 현재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대비 12.5bp(bp=0.01%P) 급등한 2.31%를, 30년 만기 국채 금리 역시 14.5bp 폭등한 3.12%를 각각 기록했다.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대비 4.3bp 상승한 0.58%를 나타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아시아증시에서 급등마감한 중국증시와 경제개혁안 제출로 협상 타결 기대감을 높인 그리스 구제금융 이슈가 미국 국채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약해지면서 시장 참가자들이 국채 매도세에 나선 것이다. 2%대로 내려 앉았던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다시 3%대로 반등했다.

앞서 중국증시는 중국 증권당국의 증시 추가 부양책에 힘입어 6% 가까이 급등했다. 일일 상승 기준으로는 지난 2009년 이후 최대였다.

아울러 그리스 정부는 내각회의에서 승인 받은 개혁안을 채권단에 제출했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측도 그리스의 개혁안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유로그룹은 오는 11일 회의를 열어 개혁안을 평가해 브리지론과 유럽안정화기구(ESM)를 통한 3년간 자금지원 협상 재개 여부를 협의할 계획이다. 이어 12일에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그리스 추가 구제금융 지원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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