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유일 버팀목 미국 경제 가라앉나

입력 2015-07-10 08:12 수정 2015-07-1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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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기부진 영향’ IMF, 올 세계 경제성장 전망 3.5→3.3%로 또 낮춰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개월 만에 3.3%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올해 세계 경제에 대한 기대치를 낮춘 것이다. IMF는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1%에서 2.5%로 대폭 하향 수정했다.

앞서 IMF가 발표한 보고서에서 달러 강세의 부정적 영향을 언급하며 미국이 금리 인상을 내년으로 늦춰야 한다고 경고했다.

다만 보고서는 미국 경제 회복의 지연이 일시적이라고 판단하면서 임금이 오르고 일자리도 늘어나면서 소비와 투자가 확대될 태세를 갖췄다고 분석했다.

IMF는 9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수정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3%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4월 전망치(3.5%)보다 0.2%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금융위기가 있었던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IMF는 미국과 캐나다의 1분기 실적 저조를 하향 조정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미국의 전망치를 올해 2.5%로 지난 4월 전망치 대비 0.6%포인트나 떨어졌다. 중국(6.8%)과 인도(7.5%)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변동이 없다. 일본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0.8%로 3개월 전보다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세계경제전망 수정에서 구체적으로 적시되지 않았다. IMF는 지난 4월 전망 때 올해 한국의 성장률로 3.3%를 제시했다.

IMF는 “전체적인 세계 경제 전망의 윤곽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면서 다만 “‘하방(성장률이 떨어질) 위험’이 다소 강해졌다”고 진단했다.

급격한 자산가격 변동 및 금융시장 변동성 증가, 달러 강세, 낮은 중기 성장률, 중국의 성장률 둔화 등이 하방 위험 요인으로 지목됐다.

문제는 이러한 생산성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세계 경기 침체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치명타가 될 것이라는 점이다.

한국은행은 이날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GDP 성장률 전망을 기존 3.1%에서 2.8%로 0.3%포인트 낮췄다. LG경제연구원(2.6%), 한국경제연구원(2.7%), 하나금융경연구소(2.7%), 금융연구원(2.8%), 산업연구원(2.9%) 등 주요 연구소들도 최근 올해 성장률을 3%대에서 2%대로 내렸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일 추가경정예산 11조8000억원을 포함한 22조원 규모의 재정보강 대책을 마련했지만 미국 경기 부진 등 대내외적 경제 여건이 한국 경제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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