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0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주요 완제품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5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완제품 수요가 감소하면서 초호황기의 주가 가치를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D램 가격이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기존 전망치를 각각 2.5%, 9.5% 하회하는 4조7000억원, 1조4400억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PC D램 가격은 DDR3(2기가바이트, 1333메가헤르츠) 제품을 기준으로 전 분기 대비 13% 하락했다”며 “LP DDR3 가격도 과도한 채널 재고에 따른 중화권 수요 둔화로 전 분기 보다 5% 이상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에는 북미 주요 거래선인 애플의 신제품 출시 효과로 다소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현재 주가를 바닥으로 향후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