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ㆍ외환카드 20일부터 전산통합...홈페이지ㆍ앱 하나로

입력 2015-07-10 10:00 수정 2015-07-1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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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억 투입해 1년만에 완료... “은행 통합돼야 전체상품 가능”

하나카드가 1년만에 외환카드와의 전산 통합을 완료했다. 두 카드사의 전산시스템이 통합되면서 비용 절감과 함께 카드판매 시너지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외환은행과의 전산(IT) 통합을 완료하고 오는 20일 통합시스템을 오픈한다. 지난해 7월부터 약 700억원이 투입된 하나카드와 외환카드의 전산시스템 통합작업이 1년만에 마무리되는 것이다. 지난해 말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가 통합 '하나카드'로 출범 했지만 전산시스템은 각각 운영해 왔다.

하나카드는 전산시스템 통합으로 내년 부터 관리비용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통합 전산시스템 운영이 안정기에 접어드는 2016년 부터는 지난 2014년 1년간 운영된 비용과 비교해 160억원 가량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전산운영 비용, 회선사용료, 장비 유지보수 비용 등 IT전반에 걸친 비용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전산시스템 통합으로 하나카드와 외환카드의 홈페이지는 물론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도 하나로 합쳐진다. 그동안 각 사별로 홈페이지에서 제공된 결제 정보를 한곳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회원관리도 통합된다. 예컨데 하나카드 고객이 외환카드 발급을 희망할 경우 현재는 신규 발급으로 분류돼 발급 시간이 오래 걸리고 구비해야 하는 서류도 복잡했다. 하지만 20일부터는 추가 발급으로 분류돼 심사가 간소화된다.

하나카드는 전산시스템 통합으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에서 일부 카드의 교차판매를 할 수 있도록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외환카드 고객이 하나은행 영업점에서 카드 신청 및 발급을 받을 수 없었다. 마찬가지로 하나SK카드 고객이 외환은행에서 상담을 받을 수 없어 고객 혼란과 불편이 따랐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현재 교차판매를 하기 위해 일부 상품에 대해 은행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20일 이후부터는 몇몇 상품은 교차판매가 가능할 수도 있다"며 "전체 상품을 교차판매 하기 위해선 하나-외환은행 통합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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