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특수효과ㆍ분장] 울돌목 소용돌이·왜선 격파 ‘실감’… 명량 1750만 관객 이끌어

입력 2015-07-1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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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효과로 흥행한 영화 톱5

영화의 재미와 감동을 배가시키기 위해 특수효과나 분장은 필수적이다. 특수효과는 원하는 장면을 제작하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때, 촬영에 위험이 따를 때 주로 사용한다.

분장은 과거나 미래의 시대상을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리얼리티’를 살리는 데 중점을 둔다. 이처럼 특수효과가 발전되면서 영화를 보는 관객들의 만족도는 높아졌다. 특수효과, 분장으로 흥행한 영화를 관객수, 흥행기록 등에 입각해서 베스트5를 꼽았다.

영화 ‘명량’은 특수효과의 덕을 톡톡히 봤다. ‘명량’의 해상 전투신은 특수효과를 이용했다. 울돌목의 소용돌이, 조선군과 전투를 벌이는 왜적선, 뱃전에 부딪치는 파도 등이 특수효과로 탄생됐다. 실제 사용된 배는 2~3척에 불과하지만, 제작사는 CG를 통해 거대한 왜적선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이를 위해 100여명의 인력이 동원됐고, 2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됐으며, 특수효과 비용만 2억원이 투입됐다. ‘명량’은 1750만명의 관객을 동원, 역대 한국영화 흥행성적 1위다.

황정민, 김윤진 등이 출연한 영화 ‘국제시장’은 한국전쟁 발발 이후부터 현재까지, 격변기를 살아온 60~70대 아버지의 삶을 다룬 영화다. ‘국제시장’의 순제작비는 140억원이다. 여기서 특수효과에 투자한 비용은 17억원으로, 영화 제작비의 10%가 넘는 비용을 특수 효과에 쏟아부었다. ‘국제시장’의 제작사 JK필름은 극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영화 ‘007 스카이폴’의 특수효과를 담당한 스웨덴 업체와 일본 에이지 리덕션 전문 CG업체 ‘포톤’을 참여시켰다. 이 밖에도 국내외 특수효과 업체 4곳과 연합해서 인물, 작품 배경의 디테일을 살리는 데 노력했다. ‘국제시장’은 1425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역대 한국영화 흥행 성적 2위를 기록하게 됐다.

할리우드 대작 ‘아바타’는 4억 달러 규모의 제작비에서 CG가 차지하는 비용이 2000억원이다. 한국 영화와 비교했을 때 규모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아바타’의 인물들은 실제 사람들의 모습과 사뭇 다른 경향이 있어서 분장이나 CG 작업에 각별히 신경썼다. 이 영화는 전 세계 동시 개봉 17일 만에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로 10억 달러를 돌파해 화제가 됐다. 한국에서는 1330만명을 동원, 역대 흥행 성적 3위다.

박해일이 나온 영화 ‘은교’도 눈여겨 볼 만하다. ‘은교’는 예상과는 달리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한국 특수 분장의 현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박해일은 ‘은교’ 촬영 때마다 5명의 분장사로부터 8시간에 걸쳐 특수 분장을 받았다. 실제로 주름진 피부를 자연스럽게 보이는 것이 관건이었다. 이를 위해 ‘은교’의 분장팀은 피스를 붙여서 실제 피부처럼 보일 수 있도록 했다.

강동원, 송혜교가 출연한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도 한국 영화 제작 기술의 단면을 엿볼 수 있게 했던 작품이다. 제작사는 선천성 조로증에 걸린 16살 소년 아름이의 80살 얼굴을 표현하기 위해 특수 분장과 CG 작업을 거쳤다. 특히, 특수 분장의 경우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특수 분장사 그렉 케놈이 참여,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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