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급 이상 우리나라 의료기관 가운데 치과임플란트 비용이 가장 싼 곳은 서울 은평구에 있는 청구성심병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비싼 곳은 강동경희대치과병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인 팜스코어(www.pharmscore.com)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비급여 진료비 정보를 토대로 종합병원급 이상 전국 213개 의료기관의 치과임플란트 비용을 최소비용과 최대비용으로 분류한 뒤, 이를 평균 비용으로 산출한 결과다.
전체 의료기관의 치과임플란트 1개 당 시술비용은 평균 193만7161원이었다.
평균 비용 기준 임플란트 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강동경희대치과병원으로 1개당 가격이 323만7500원이었다. 이어 삼성서울병원(317만5000원), 서울아산병원(315만원), 국립암센터(311만2500원), 강남세브란스병원(305만원) 순으로 비용이 높았다.
가장 비싼 곳(강동경희대치과병원)과 가장 싼 곳(청구성심병원)의 가격차는 평균 3.2배에 달했다.
분석대상 36개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임플란트 시술비가 가장 싼 곳은 충북대병원(115만원), 가장 비싼 곳은 삼성서울병원(319만5000원)으로 분석됐다.
분석대상 11개 치과병원 가운데 가장 싼 곳은 원광대치대부속치과병원(185만원), 가장 비싼 곳은 강동경희대치과병원(323만7500원)으로 나타났다.
팜스코어 최성규 수석연구원은 “213개 기관의 임플란트 비용은 업데이트 기간을 감안하면 절대적 기준치는 아니지만 환자들이 참고자료로는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임플란트 비용이 공개되면서 병원간에 합리적 가격경쟁이 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