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가 10일(현지시간) 4000선 반등 기회를 노리며 상승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5.2% 급등한 3900.89로 오전장을 마쳤다. 증시 상승폭은 이틀간 11%에 달해 2거래일 기준으로 지난 2008년 이후 최대다.
전날 종가보다 0.1% 하락한 약보합(3707.46)으로 장을 시작한 상하이지수는 개장 직후부터 반등해 상승폭을 넓혔다. 장중 한 때 3959.22까지 치솟으며 4000선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중국 당국이 증시의 추가 급락을 막기 위해 부양책을 잇따라 내놓은 것이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장참가자들의 투자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증시에 활력을 불어놓고 있다는 것이다.
진쿠앙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장하이둥 수석 투자전략가는 “중국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해소되면서 조정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의 부양 조치가 통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증시에서 거래를 중단한 기업수가 당초 1439개에서 1422개로 감소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전했다. 거래 중단 기업이 전체 상장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0%에서 49%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