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실형 선고 이건희 회장에게 영향 미칠까

입력 2007-02-0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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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이 회사돈 횡령 등 업무상 배임혐의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에 대한 1심 공판에서 징역 3년형을 선고하자 재계의 시선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사진)에게로 쏠리고 있다.

정 회장에 대한 강도 높은 재판부의 심판이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 헐값 발행 의혹과 연루된 이건희 회장에게까지 불통이 뛰는 것이 아니냐는 재계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 이 회장이 연루된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 관련 공판은 차일피일 미뤄져 오는 3월 8일에 다시 공판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속적으로 재판이 연기되면서 재야단체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상황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실형선고가 삼성 에버랜드 사건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삼성 관계자는 “이번 정몽구 회장에 대한 법원의 판결과 삼성 에버랜드 사건과는 전혀 다른 문제이다”며 “사건별로 재판이 진행되는 것이지 이번 판결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재벌 총수들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곱지 않은 관계로 이번 현대차 사건에 대한 공판이 하나의 시류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고 덧붙였다.

또 “현재 모든 법적 공방은 다 마친 상태이다”며 “그룹 입장에서는 차분이 법원의 판결만을 기다릴 뿐 이에 대해 더 이상의 코멘트를 할 부분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법원의 방침이 재벌 비리 등 '화이트칼라' 범죄를 엄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법원이 재판을 계속 연기하고 있는 상황에 정 회장 보다는 선처를 선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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