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은 10일 삼성물산 소액 주주와 국민연금이 합병에 반대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엘리엇은 자료를 내고 “삼성물산 소액투자자들이 제일모직이 의도적으로 삼성물산에 저평가 된 가격을 제시한 합병안의 반대에 동참해 주실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엘리엇은 임시 주총까지 7일 남은 시점에 그동안 소액주주들이 스스로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수 천만주의 합병반대 주식을 위임하는 대리권을 동 사에 수여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엘리엇은 국민연금이 불공정한 인수 합병안에 대해서도 반대를 표명해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도 기대했다.
엘리엇은 “대한민국 국민이 소액 투자자들이 장기간에 걸쳐 어렵게, 정성으로 모은 자금의 운용을 신탁 받은 국민연금이 불공정한 인수 합병안에 대해 반대함으로써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민연금을 비롯한 주주들이 제일모직이 의도적으로 삼성물산에 저평가된 가격을 제시한, 합병안의 반대에 동참해 줄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물산이 과거에도 그랬듯이 삼성그룹 및 대한민국 번영의 미래를 주도하는 기업으로서 합당한 가치를 반영한 합리적으로 공정한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