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성신약은 창업주인 윤병강 회장이 제약 사업을 시작한 지난 1954년 설립됐으며, 1961년 2월15일 일성신약으로 공식 출범했다. 이어 1985년 1월14일에 거래소 시장에 상장돼 주식이 매매되고 있다.
윤 회장은 KDB대우증권 전신인 동양증권을 창립한 ‘증권업계 1세대’로, 1970년부터 1973년까지 동양증권 회장으로 재직한 바 있다. 또 한때 한일은행(우리은행 전신) 지분 16.5%를 보유했던 큰 손으로도 알려져 있다.
현재 일성신약 경영을 맡고 있는 윤석근 대표는 창업주인 윤병강 회장의 차남이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2세 경영을 꾸려가고 있다. 윤석근 대표는 현재 일성신약 최대주주로, 지난 1분기 기준 이 회사 주식 22만4610주(지분율 8.44%)를 갖고 있다.
윤 대표의 장남인 윤형진씨는 21만3482주(8.03%)를 보유, 아버지인 윤 대표에 이어 이 회사 2대 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윤 대표의 아버지인 윤병강 회장은 현재 일성신약 회장으로 재임 중에 있으며, 회사 주식은 한 주도 보유하지 않고 있다.
한편 윤 대표는 지난 2012년 2월 한국제약협회 신임 이사장(제9대)에 선임된 바 있다. 그러나 불과 두달 만에 제약협회 이사장 자리에서 사퇴하는 아픔을 겪었다.
당시 제약협회는 윤 대표가 이사장으로 선출된 이후 2개월동안 이사장단사들과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표류가 계속됐었다.이 같은 갈등은 이사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불거졌었는데, 상위제약사로 구성된 이사장단사들은 그동안 상위사 중심으로 이사장을 추대한 전통대로 류덕희 전(前) 제약협회 이사장(경동제약 회장)의 연임을 예상했었기 때문이다.
윤석근 대표의 사퇴 표명 이후 3개월 넘게 공석이었던 제약협회 이사장에는 김원배 동아제약 사장이 선출됐다. 제약사 오너가 아닌 CEO(전문경영인)가 제약협회 이사장이 된 것은 당시 처음이어서 주목을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