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中 증시 회복ㆍ그리스 협상 낙관론에 상승…다우 1.21%↑

입력 2015-07-11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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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중국증시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그리스 정부와 채권단 간 협상 낙관론이 드러난 것에 영향을 받았다. 또 미국 도매재고 지표 결과가 예상외 호조를 나타내며 주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1.79포인트(1.21%) 상승한 1만7760.41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5.31포인트(1.23%) 오른 2076.62를, 나스닥지수는 75.30포인트(1.53%) 높은 4997.70으로 장을 마쳤다.

최근 3주간 급락세를 보이며 글로벌 금융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던 중국증시가 연일 급등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그리스와 채권단 간의 협상이 긍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단 소식이 증시를 상승으로 이끌었다.

전날 그리스 정부는 채권단에 새로운 개혁안을 제출했다. 오는 12일 채권단은 유럽연합(EU) 회의를 통해 그리스 구제금융에 대한 최종결정한다.

10일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4.5% 급등한 3877.8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한때 3959.22까지 치솟으며 4000선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중국 당국이 증시의 추가 급락을 막으려고 부양책을 잇따라 내놓은 것이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5월 도매재고가 전일 대비 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예상치 0.3% 포인트 상승을 웃돌고 6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도매재고는 미국 국내총생산(GDP) 산정에 반영되는 핵심요소다. 도매 재고 상승은 기업이 판매량을 대비해 상품을 미리 확보하는 것으로 풀이돼 제조업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한편, 이날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은 클리블랜드 시티클럽 연설에서 올 연말 특정 시점에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해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서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증시의 상승폭은 다소 둔화하기도 했지만, 크게 영향받지 않았다.

옐런 의장은 기준 금리인상 가능성을 재확인하면서도 고용시장 상황, 물가상승률 등 경제지표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미국 경제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고용시장에 대해선 다소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미국 2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됨에 따라 투자자들은 기업의 실적발표에 집중하고 있다. 다음 주 존슨앤드존슨, JP모건체이스 등이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다.

미국 대형 약국업체인 윌그린 부츠 얼라이언스는 실적발표 이후 4.2% 뛰었고,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는 2.8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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