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클리드 차칼로토스 그리스 재무장관이 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유로그룹 회의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국제채권단이 그리스가 새롭게 제출한 개혁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현지시간) DPA통신은 유럽연합(EU) 소식통을 인용해 “그리스 정부가 3차 구제금융 지원을 요청하며 제출한 개혁안에 대해 EU 집행위원회와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이 만족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외신 역시 EU 소식통이 “그리스 개혁안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있었다”며 3차 구제금융 지원 협상의 근거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채권단은 3차 구제금융 규모를 740억 유로(약 92조9000억원) 가량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소식통은 이날 열리는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에서 그리스 개혁안 승인 확률을 독일의 반대로 50대 50이 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9일 그리스는 유럽재정안정화기구(ESM)에 3년간의 자금지원을 요청했고, 3차 구제금융으로 ESM이 580억 유로, IMF가 160억 유로를 각각 그리스에 지원할 것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클리드 차칼로토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전날 의회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채권단이 채무 경감 요구를 상당수 수용할 것으로 믿는다”며 3차 구제금융 협상의 최대 쟁점인 채무 경감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