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은 추석 연휴기간 동안 전산시스템 업그레이드 작업을 실시하면서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다고 5일 밝혔다.
경남은행은 전산 메인프레임 부문과 네트웍 장비 등 전산시스템의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위해 설 연휴 기간인 17일 0시부터 19일 오전 8시까지 자동화기기(CD/ATM)를 통한 입출금·이체 업무는 물론 인터넷뱅킹, 텔레뱅킹, 모바일뱅킹 등 모든 금융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
이에 따라 경남은행 이용 고객들은 17일 0시 이전까지는 현금 인출과 송금 등 모든 금융거래를 마쳐야 한다.
경남은행은 이번 IT 분야 업그레이드를 위해 총 16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 전산시스템과 노후화된 자동화기기 (CD/ATM) 및 영업점 단말기 교체, 네트웍 장비 추가 도입 등 IT 인프라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를 실시했으며 이를 통해 기기 장애율 감소 및 고객 편의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경남은행의 이번 IT 분야 투자는 지난 94년 종합온라인 도입 이후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이는 지난 2004년 이후 매년 사상 최고의 경영실적을 갱신하며 투자 여력을 확충해온 결과 가능했다고 은행측은 밝혔다.
경남은행 관계자는“전산시스템 업그레이드뿐만 아니라 무인자동화점 및 자동화기기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설치, 고객이 근거리에서 더욱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이번 차세대 전산시스템 도입으로 상품 개발 능력뿐만 아니라 고객 서비스의 질도 대폭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