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시너지 방안에 대해 밝혔다.
김 회장은 10일 오후 서울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 강당에서 열린 ‘2015 마케팅 영웅·영업의 신(新)’ 행사에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서로 다른 부분은 그대로 인정하면 된다”며 “서로의 장점을 알고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김 회장은 사전 준비없이 직원들이 묻는 질문에 답하는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펀(Fun)경영과 혁신의 필요성, 발로 뛰는 영업을 강조해 온 김 회장은 자신의 영업비법을 들려주며 직원이 건강하고 행복한 조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 직원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간 영업방식의 차이를 어떻게 줄일 것인지를 묻자, 김 회장은 “통합을 통해 강력한 시너지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양행 임직원이 하반기 영업 강화를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나금융은 오는 10월 계좌이동제 시행으로 예금의 지각변동이 예상되는 데다 저금리 지속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어느 때보다 은행권의 영업환경은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행사에선 양행의 우수 영업직원 200명이 우수 영업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양행 협업을 통한 통합 시너지 극대화 사례, 국내 거주 미얀마 외국인 근로자 유치 사례 등이 소개됐다.
TV 홈쇼핑의 판매화법을 은행창구에서 판매중인 방카슈랑스 판매에 응용해서 성과로 이어진 사례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협업을 통한 통합 시너지 극대화 사례, 국내 거주 미얀마 외국인근로자 유치사례 등 기존 은행의 영업 틀을 깬 혁신적 영업사례들이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