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콜리마 화산이 지난 9일(현지시간)부터 활동을 시작하며 폭발했다. 사진은 10일(현지시간) 폭발한 콜리마 화산에서 분출된 화산재가 하늘을 뒤덮은 모습. (사진=AP/뉴시스)
멕시코 ‘불의 화산’으로 불리는 콜리마 회산 폭발로 인근 주민 80여명이 대피했다고 11일(현지시간) 멕시코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지난 9일부터 활동을 시작한 해발 3820m의 콜리마 화산은 10일 오후 화산재와 용암을 내뿜으며 움직임이 더 격렬해졌다. 이에 멕시코 공공 안전 당국은 주민대피를 결정했다. 재난 당국은 이번 폭발이 2005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 규모라고 분석했다.
▲10일(현지시간) 멕시코 서부의 콜리마 화산에서 뜨거운 용암이 흐르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콜리마 화산에서 한때 7km 상공까지 치솟았던 화산재가 내려앉으며 인근 마을에는 5cm가량의 화산재가 쌓이기도 했다. 또 화산 한쪽 경사면에는 용암이 흘러내렸다.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480km 떨어진 콜리마 회산은 멕시코 중심부에서 가장 활동이 왕성한 화산으로 분류되며, 1913년에 발생한 대폭발로 화산에는 500m 깊이의 분화구가 형성됐고, 화산재는 120km 이상 확산하기도 했다.
한편, 멕시코 당국은 이날 화산 반경 5km의 교통 통행을 차단하며 화산 활동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