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김정훈 새 원내지도부, 對野 강경 드라이브 예고

입력 2015-07-13 08: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대통령 강조한 추경 원안처리·경제활성화법 첫 시험대

새누리당은 오는 14일 의원총회를 열고 새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에 각각 원유철·김정훈 의원을 합의로 추대한다. 사전 교통정리로 경쟁 후보가 없는 만큼 의총을 열면 관례대로 만장이치 박수로 선출할 것으로 보인다.

새 원내지도부는 ‘비박계’이지만 계파색이 옅어 청와대에서도 거부감이 없어 당 화합에 적임자로 꼽힌다.

하지만 대야 협상에 있어선 이전 지도부보다 강경 노선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는 데다 당면 과제가 많기 때문이다. 여기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달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당시 유승민 체제의 원내지도력을 비판한 것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는 지적이다.

당장은 정부가 내놓은 추가경정예산안과 경제 활성화 법안 처리가 시급한 현안이다.

박 대통령은 11조 8000억원 규모의 추경 원안처리를 강조해왔다. 반면 야당은 추경안에서 세입 보전예산 5조6000억원을 전액 삭감할 것을 주장하며 맞서는 상황이다.

관광진흥법 개정안 등 경제 활성화 법안 7개도 기다리고 있다. 박 대통령이 유 전 원내대표를 직접적으로 비판했던 사안 중 하나가 경제 활성화법 처리 부진이었다.

이런 상황들이 새 원내지도부로 하여금 대야 강경책을 쓸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성격은 원 의원보다는 김 의원이 더 강한 편이다. 정책위의장으로서 주도적으로 정책을 지휘할 가능성이 크다. 김 의원은 당 공보담당 원내부대표(현 원내대변인) 등을 지낼 때에도 거침없는 입담을 여러 차례 보여준 바 있다.

한편 원 의원은 역대 최연소 도의원 출신으로 수도권 4선이다. 지난 1991년 28세의 나이로 경기도의회 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고 15대 총선 때 경기 평택에서 당선된 이래 16·18·19대 총선에서 당선됐다. 바둑을 좋아하고 차분한 성격을 갖고 있다.

러닝메이트로 정책위의장 후보인 김 의원은 변호사 출신의 3선이다. 옛 친이명박(친이)계 출신의 비박 성향 의원으로 당내에서는 분석력과 정보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대 국회 전반기 국회 정무위원장을 지내는 등 줄곧 정무위와 지식경제위 등에서 활동하면서 금융과 경제 분야에서 전문성을 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오늘은 '소설' 본격적인 겨울 준비 시작…소설 뜻은?
  • 총파업 앞둔 철도노조·지하철노조…오늘도 태업 계속 '열차 지연'
  • 유병재, 열애설 상대는 '러브캐처4' 이유정?…소속사 측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고양 소노 감독 폭행 사건…'사상 초유' KBL에 징계 맡겼다
  • '남녀공학 논의 중단' 동덕여대-총학 합의…보상 문제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10:2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665,000
    • +2.43%
    • 이더리움
    • 4,655,000
    • +6.57%
    • 비트코인 캐시
    • 686,000
    • +8.37%
    • 리플
    • 1,844
    • +17.08%
    • 솔라나
    • 359,500
    • +6.71%
    • 에이다
    • 1,191
    • +5.31%
    • 이오스
    • 943
    • +5.96%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393
    • +12.9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900
    • -4.29%
    • 체인링크
    • 20,940
    • +2.8%
    • 샌드박스
    • 486
    • +2.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