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의원 중 가장 훌륭하단 칭찬이 아깝지 않다. 2년간 비정규직과 중소상인 등 민초들이 겪는 고통의 현장에 빠짐없이 함께 했다. 법과 제도 개선엔 한계가 있었지만 민초 중심적 정치로 대단한 변화를 이끌었고, 성과도 냈다.”
새정치민주연합 우원식 의원을 두고 참여연대 안진걸 협동사무처장은 이렇게 표현했다. 우 의원이 시민사회단체에서 이렇듯 찬사를 받는 건 그가 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으로서 2년여간 보여온 한결같은 현장 행보 덕분이다.
재선인 우 의원은 그간 당 원내부대표, 사무부총장,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거쳐 김한길 대표 시절엔 최고위원까지 지냈지만 정치인으로서 존재감을 깊이 새긴 건 을지로위를 이끌면서부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2013년 남양유업의 ‘물량 밀어내기’ 사태를 계기로 당 을지로위를 앞장서 만들고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대로 갑을 간 분쟁이 생긴 현장을 찾아가 직접 개입하며 문제 해결을 꾀했다. 현장 방문과 기자회견, 토론회 등 을지로위가 2년간 소화한 일정만 700여건으로, 이를 통해 50여건의 분쟁을 해결했다. “한 번 잡은 일은 끝까지 간다”는 우 의원의 우직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우 의원은 “이제 많은 을들이 기댈 언덕이 생겼다”고 뿌듯함을 드러내면서도 더 나아가 당을 ‘을지로정당’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일 정도로 을지로위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우 의원이 최근 당 ‘주권재민혁신위’에 현역 의원으로선 유일하게 혁신위원으로 참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계파갈등 해소, 기득권 포기 등의 혁신 작업을 발판으로 “국민 속에서 좌도 우도 아닌 아래로 가는 현장형 정당을 만들겠다”는 게 우 의원의 목표다.
* 이번 [칭찬합시다]는 야당 의원을 지목할 차례인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최근 원내대표 사임 건 등으로 정치활동 및 발언을 자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옴에 따라 <이투데이> 자체적으로 야당 의원을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