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포스코 비자금' 관련 동양종건 인도법인장 소환조사

입력 2015-07-13 09: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포스코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 회사 협력업체인 동양종합건설의 인도 현지법인이 비자금을 조성한 단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는 최근 동양종건 인도 현지법인인 동양인디아의 전 법인장 최모 씨를 불러 조사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은 2009~2011년 동양인디아의 회계책임자로 일했던 최 씨를 상대로 비자금 조성 여부와 구체적인 수법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동양인디아가 자재 구입비 등을 허위로 꾸며 비자금 수백억원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동양종건 대주주인 배성로(60) 영남일보 회장도 불러 직접 조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포스코가 인도 및 인도네시아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공사를 수주한 동양종건이 로비를 통해 사업을 수주하며 비자금 조성에 관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배 회장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면 그동안 포스코건설에 머물렀던 비자금 수사는 그룹 전반으로 확대되는 게 불가피할 전망이다.

배 회장은 이명박 정부에서 '영포라인'으로 분류됐던 인물로,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과 함께 포스코 본사에서 함께 근무했다. 검찰은 배 회장이 비자금 조성에 관여하고 포스코 본사와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해 왔다.

동양종건은 정준양 전 회장이 재임 중이던 2009년부터 2013년 12월까지 포스코와 포스코건설의 인도 및 인도네시아 법인으로부터 총 7건의 공사를 수주했다. 총 공사비는 2억 3332만 550달러(약 2400억원)에 달한다.

포스코와 동양종건은 4대강 사업도 함께 했다. 동양종건은 4대강 사업에서 낙동강 22·30·33공구 공사에 참여했다. 이 중 30공구 대표사는 포스코건설이었다. 당시 동양종건이 낙동강 5개 공구 중 3개 공구에 참여하자 특혜 논란이 일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빵, 앞으로도 대전역서 구입 가능…입점업체로 재선정
  • 이번엔 ‘딥페이크’까지…더 뜨거워진 미스코리아 폐지 목소리 [해시태그]
  • '흑백요리사' 백수저X흑수저 식당 어디일까?…한눈에 보는 위치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단독 네이버, ‘AI 헬스 비서’ 첫발 뗐다…예상 질병에 병원도 찾아준다
  • 주말 최대 100㎜ ‘강수’…국군의 날부터 기온 ‘뚝’ 떨어진다
  • 태영건설, 자본잠식 해소…재감사 의견 '적정', 주식 거래 재개되나
  • 삼성전자, '갤럭시 S24 FE' 공개…내달 순차 출시
  • 홍명보 감독, 내주 두 번째 명단 발표서 '부상 우려' 손흥민 포함할까
  • 오늘의 상승종목

  • 09.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868,000
    • +0.83%
    • 이더리움
    • 3,557,000
    • +2.1%
    • 비트코인 캐시
    • 473,700
    • +0.3%
    • 리플
    • 778
    • -0.13%
    • 솔라나
    • 208,500
    • +1.21%
    • 에이다
    • 531
    • -0.38%
    • 이오스
    • 718
    • +0.42%
    • 트론
    • 205
    • +0.99%
    • 스텔라루멘
    • 131
    • +0.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9,800
    • -0.99%
    • 체인링크
    • 16,780
    • +0.78%
    • 샌드박스
    • 393
    • +2.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