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가꾸는 농촌운동 ②강원도] 낡은 담벼락에 벽화 그리니 우리 마을이 확 달라졌어요

입력 2015-07-1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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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주민과 벽화체험’ 진행… 영월·화천, 도로변 화단 조성

▲강원도 홍천군 진1리는 창조마을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주민들이 직접 벽화 체험에 동참해 벽화를 완성했다.
강원 홍천군이 지난 3월부터 ‘주민과 함께하는 벽화체험’을 진행해 시골 마을을 다시 찾고 싶은 마을로 탈바꿈했다.

마을 환경개선을 목적으로 추진한 마을벽화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홍천군미술협회 회원 10여명과 4개지역 마을주민 400여명이 참여해 대청소, 그림그리기 등 힘을 모아 아름다운 벽화를 그리며 새마을을 만들었다. 주민들이 직접 벽화체험에 동참하면서 주민 화합은 물론 생동감 넘치고 따뜻한 마을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한몫했다.

이번 벽화사업으로 연장 150m구간에 ‘행복하고 즐거운 가족나들이 길’이란 주제로 화사한 골목을 연출해 관광객과 주민들의 포토존으로 재탄생했다.

홍천군 서면 길곡리에 위치한 오얏꽃 피는 마을은 지난 3월 함께 가꾸는 농촌운동의 일환으로 마을 영농 폐기물 등을 수거하는 농촌 클린사업을 추진했다. 또한 마을 공터와 도로변, 하천변에 화단을 조성하고 진입로를 재정비하는 마을가꾸기 사업도 진행했다.

지난 4월부터는 구 마을회관 부지에 오얏꽃 형상의 꽃동산도 조성해 오는 8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강원도 영월에 위치한 효자ㆍ열녀마을도 쾌적한 마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주민들이 나서서 폐비닐 10톤을 수거하고, 1km의 하천변을 정리했다. 또 하우스 터널에 펜지 꽃을 심기도 했다.

화천군 하남면 삼화리 돌모루마을의 경우 주민들이 지난 4월 20일과 5월 18일 영농 자재 분리수거를 통해 마을의 환경개선에 기여했다. 아울러 도로변에 잡초를 제거하고 묘목을 식재해 마을 진입도로변의 환경을 개선했다는 평가다.

한편 홍천군은 마을공동체 활동 분위기 형성과 주민 자율 참여를 주도하고자 창조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고 홍천군청 내 ‘창조마을 추진단’이라는 조직도 만들었다.

홍천군은 올해 창조마을만들기 사업 추진을 위해 2억5000만원 규모의 공모사업을 추진한다. 창조마을만들기 사업은 기초단계(139개 마을), 예비단계(4개 마을), 진입단계(20개 마을), 발전단계(21개 마을), 자립단계(12개 마을) 등 단계별로 추진하되, 기초단계와 예비단계 마을을 중심으로 시상한다는 계획이다.

창조적마을만들기에 참여하는 마을에는 시상금 등 인센티브를 수여하고, 마을 지도자에게 해외 연수 기회도 제공한다.

사업 참여 마을은 300만원이하의 소규모 사업계획서를 읍·면사무소에 제출하고 읍·면은 사업계획서를 검토후 사업비를 지원하면 된다. 11월 읍ㆍ면별 우수 마을을 대상으로 최우수마을(1억원), 우수마을(8000만원), 장려마을(7000만원) 등 3개마을을 선정한다. 시상금은 농림축산식품부의 공모사업 추진을 위해 마을공동부지 구입 비용으로만 사용된다.

홍천군 관계자는 “창조적마을만들기 사업은 정부의 각종 공모사업에 선정될수 있도록 마을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주안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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