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상승한 반면 나스닥과 S&P500지수는 하락했다.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의 실적 부진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으나 1월 ISM 서비스업경기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하락을 제한했다.
5일(현지시간)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지수는 8.25포인트(0.07%) 오른 1만2661.74를 기록했으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28포인트(0.21%) 내린 2470.60으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446.99로 1.40포인트(0.10%) 내렸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67.12로 0.63포인트(0.14%) 상승했다.
월마트는 1월 동일점포 매출이 2.2% 늘었으나 매출 증가율은 25년래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며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가 발표한 1월 비제조업지수는 59.0으로 지난달(56.7)에 비해 상승했다. 이는 시장예상치 57.0을 웃도는 것으로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치다. ISM지수가 50을 넘으면 미국의 서비스업 경기가 확장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투자은행들이 제프리스앤코에 대해 메모리 반도체가격 하락을 이유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조정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재고 전망에 소폭 하락했다. 미 기상청은 난방유 소비의 80%를 차지하는 북동부 지역의 날씨가 추울 것이라고 예보했으나 미 에너지부는 정제유 재고가 5년 평균보다 9.1% 많다고 발표하며 유가상승을 제한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대비 0.28달러 내린 58.47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