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인피니트의 진짜 모습 담긴 ‘Reality’…진짜 추구하니 정말 달라졌다

입력 2015-07-13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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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가 13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다섯 번째 미니앨범 ‘리얼리티(Reality)’ 쇼케이스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매번 나올 때마다 ‘이번엔 진짜 다르다’라는 말을 많이 했었다. 그런데 이번 앨범은 정말 다르다. 1년 만에 컴백하는데 현시점의 우리들 모습을 이 앨범을 통해 그대로 보여줄 것이다. 그래서 앨범 제목도 ‘리얼리티(Reality)’다.” (성규)

그룹 인피니트가 1년 만에 ‘리얼리티’를 통해 완전체로 컴백했다.

13일 오후 쇼케이스가 열리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내 올림픽 홀에는 이른 시간부터 인피니트를 보기 위해 모인 팬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인피니트는 이날 0시 5번째 미니앨범 ‘리얼리티(Reality)’ 앨범 전곡을 공개했다. 총 7곡이 수록된 ‘리얼리티’는 인피니트의 현재를 과장되지 않은 시선으로 담은 앨범이다. 멋지게 보이기 위해 힘을 주어 찍었던 앨범 재킷 사진도 Less 작가와 함께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리얼리티하게 촬영됐다.

성규는 앨범 재킷 사진에 대해 “사진작가께서 멋진 표정 짓지 말라고 하셨다. 뭐든 해보라고 하셔서 ‘무얼 할까’ 하다가 물구나무도 서고 아스팔트 바닥에 눕기도 하고 피자도 먹었다. 이런 자연스러운 모습을 영상으로는 담은 적이 있지만 사진은 처음이다. ‘하나 둘 셋’도 안하고 찍으셨다. 정말 이번 앨범 콘셉트에 맞게 리얼하게 평소 모습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1년 만에 완전체로 컴백하는 앨범이자 데뷔 5주년을 맞이하는 앨범인 만큼 인피니티는 보다 음악적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렇다고 새로움을 억지로 만들어 내지 않았다. 힘을 주었던 부분에서 힘을 빼고 자연스러움을 드러내니 그것이 곧 새로움이 되었다. 성규는 “이전 인피니트의 음악색은 복고적인 매력이 있고 춤을 세련되게 추는 그런 이미지였다”며 “그냥 댄스곡이지만 많은 분이 듣기에 거부감 없이 편안한 음악을 보여드리고 싶었고, 멤버들과 프로듀서와의 관계도 이제는 서로 맞춰가는 부분이 생기면서 자연스러움이 생겼다. 편안함, 자연스러움을 담은 것이 이번 앨범의 본질이다”라고 말했다.

호야도 ‘리얼리티’ 앨범에 대해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알몸’이다”라며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 리얼하게 다 보여줬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인피니트(김성규, 장동우, 남우현, 호야, 이성열, 엘, 이성종)가 13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다섯 번째 미니앨범 ‘리얼리티(Reality)’ 쇼케이스 중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앨범 공개 직후 곧바로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타이틀곡 ‘배드(Bad)’는 나쁜 여자인 줄 알면서도 내 모든 걸 너에게 걸겠다는 내용이 가사에 담긴 곡이다. 힙합과 EDM, 심포니 사운드가 어우러진 ‘배드’는 퍼포먼스에 주력했던 이전의 인피니트의 음악들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곡이다.

성규는 “이번 ‘배드’는 이전의 인피니트가 했던 곡들과는 다르다. 다른 것뿐만 아니라 알파벳 형들과 2년간 작업해오고 같은 소속사 식구가 되니 서로를 더 많이 알게 됐다. 그러다보니 노래도 편안하고 좀 더 자리를 잡은 느낌이 든다”고 밝혔다.

호야는 “변화는 사실 꾸준히 5년 동안 하려고 했다. 늘 소년에서 남자로 변하겠다고 얘기도 많이 했다. 이번에도 역시 도전했다. 이전의 곡들이 물론 다 댄스곡이었지만 춤을 추기에 좋은 곡은 아니었다. 하지만 ‘배드’는 듣기도 좋고 춤추기도 좋은 곡이다. 이번에는 춤추는 남자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안무도 이전의 칼군무와는 달리 곡의 느낌에 맞춰 힙합적 느낌을 강조했다. 호야는 포인트 안무에 대해 “이번에는 몸을 많이 쓰고 힙합 느낌을 내려고 했다”며 “칼군무가 아니라 안무가 신선하게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인피니티는 과거 새 앨범을 발표하는 쇼케이스 자리마다 변화했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그들이 이전에 추구했던 스타일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못했다. 이번 앨범은 변화보다 자연스러움과 편안함을 강조하는데 더 큰 중점을 두었다. 결과적으로는 오히려 확연히 달라진 스타일의 곡들을 선보이게 됐다. ‘리얼리티’를 강조한 인피니트의 변화는 성공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인피니트는 이날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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