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5개월 만에 ‘팔자’ 전환…4000억원 순매도

입력 2015-07-14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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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이 6월 국내 주식시장에서 4000억원을 순매도하며 5개월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5년 6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은 상장채권에서도 올해 처음으로 순유출세를 보이며 6000억원어치를 팔았다. 주식과 채권에서 총 1조원이 순유출됐다.

6월 말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은 445조1000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3890억원이 감소했다. 2월 이후 처음으로 보유잔고가 줄었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2조3072억원어치를 팔아 최대 순매도 규모를 보였다. 싱가포르와 스위스가 각각 4009억원, 3489억원을 순매도하며 뒤를 이었다.

반면 미국은 3조1816억원 규모를 사들여 4개월 연속 순매수 1위 자리를 지켰다. 룩셈부르크(1929억원)와 일본(1689억원)도 매수세를 유지했다.

채권의 경우 지난달 외국인의 순매수액은 6조4509억원이었으나 만기 상환액이 7조118억원에 달했다.

국적별로는 프랑스가 국내 채권 6천698억원어치를 처분했고 영국(-4585억원)과 룩셈부르크(-2348억원)가 뒤를 이었다.

채권 순투자 규모는 스위스가 7914억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홍콩(1978억원)과 노르웨이(1463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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