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의 3차 구제금융 지원 합의안을 실행하는데 도움을 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IMF는 13일(현지시간) 게리 라이스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그리스 당국과 유럽 파트너들이 이번 중요한 성과를 진전시킬 수 있도록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또 IMF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가 (유로존 정상들의) 합의 내용이 발표된 직후 IMF 이사들에게 이 내용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날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정상들은 그리스를 상대로 3년간 최대 860억 유로(약 107조7800억원)를 지원하는 대신, 연금 체계를 고치고 재정 지출을 자동 삭감하는 등의 고강도 개혁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채권단은 그리스 부채의 원금 탕감을 거부했지만, 상환 유예나 만기 연장 같은 부채 경감에는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