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방문객 수 급증… 줄서는 식당도 생겨

입력 2015-07-1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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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롯데물산)
13일 점심 시간이 임박하자 제2롯데월드(롯데월드몰) 쇼핑몰 식당가에 있는 삼계탕집 앞쪽으로 긴 줄이 늘어섰다. 초복 깜짝 특수라고는 하지만 그동안 한산하기만 했던 롯데월드몰 평일 식당가에서도 줄서는 풍경이 연출됐다. 지난 주말에도 일부 식당에서는 고객들이 점심을 먹기 위해 30분간 줄을 서기도 했다.

지난 5월 12일 아쿠아리움과 시네마의 재개장에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방문객 수가 늘지 않았던 롯데월드몰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조만간 비슷한 시기에 문을 열었던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의 방문자 수를 넘어설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올 정도다.

14일 롯데물산에 따르면 7월(1~12일) 롯데월드몰을 찾은 누적 방문객수는 총 111만명으로 일 평균 9만2000명에 달했다. 6월 평균 방문객수인 7만6000명 보다 무려 20% 증가했다.

주차장 이용 차량도 늘었다. 같은 기간 일 평균 주차대수는 1465대로 6월 446대 보다 무려 3배 가량 증가했다. 하루 1만대 가량 주차가능한 상황에 비춰보면 여전히 미흡하지만 점차 정상적인 운영 가능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입점업체들도 방문객 증가세를 체감하고 있다. 한 식당 주인은 “7월 초부터 하루 평균 매출이 6월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이런 추세라면 작년 개장 초기와 비슷한 수준을 회복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롯데월드몰의 방문객 수가 증가하면서 리뉴얼 오픈한 코엑스몰과의 경쟁에도 다시 불이 지펴지고 있다.

코엑스몰은 최근 6~7월 일평균 방문자 수가 평일 8만~9만, 주말 10만~12만명에 달한다. 롯데월드몰의 7월 주말 방문객 11만여명을 넘어선 것과 비교하면 비슷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롯데월드몰의 주차 요금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경우 코엑스몰을 넘어서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보고 있다.

▲ 지난 3일부터 시작된 롯데월드몰 잔디정원과 석촌호수 일대에서 ‘1600 판다+’ 메인 전시에 관람객들이 몰린 모습. (사진제공=롯데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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