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C가 안양시에 건설 중인 주상복합 건립 사업이 지역 주민과의 불협화음을 낳고 있는 가운데 토지가격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BYC가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에 건설 중인 토지(면적 12088.3㎡)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기준 576억3100만원가량으로 집계됐다.
해당 건설 자산은 오는 8월 완공될 예정으로 알려진 지하 4층, 지상 20층 규모의 오피스텔로,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676-28 일원 6223㎡ 부지에 건립 중이다.
지난 5월 환경감시국민운동본부 안양지회(안양지회)는 BYC 오피스텔 공사 현장 앞에서 소음 및 날림먼지 대책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한 바 있다. 또 공사현장 옆 무료급식소 관계자 등 100여명의 집회 참가자들은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날림먼지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며 피해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재 오피스텔이 세워지는 부지(면적 6033.2㎡)는 지난 2006년 410억6340만원 규모에 헵시바실버주택에 매각되기로 계약됐다가 무산된 바 있다. 이에 BYC가 직접 오피스텔 건립에 나섰다.
10년 전인 2005년 해당 부지(면적 6033.2㎡)의 장부가액은 348억53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2005년엔 해당 부지가 1㎡당 약 577만원으로 점쳐졌으나, 지난해엔 1㎡당 476만원가량으로 10년 전과 비교해 17%가량 가격이 떨어진 셈이다. 지역 주민과의 갈등 속에서 해당 부지에 대한 감정가가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해당 부지의 공시지가가 장부가액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안양의 건설 부지(면적 12088.3㎡)에 대한 공시지가는 327억9700만원으로 장부가액(576억3100만원)과 비교해 43% 낮다. 취득 당시 가격이 현재 가격보다 떨어졌다는 의미다.
한편, 소음 등 문제 제기에 나선 안양지회 측은 BYC와의 대책 마련이 원할하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BYC 측은 피해 주민과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