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표 및 정책위원회의장 선출’ 의원총회를 개최해 4선의 원유철 의원과 3선의 김정훈 의원을 각각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에 만장일치 박수로 합의 추대했다.
원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인사를 통해 “지난 20여일동안 우리는 집권여당으로서 국민들께 불안과 염려 끼쳐드린 게 사실”이라며 “비온 뒤 땅이 굳는다는 말이 있듯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더 건강한 새누리당으로 국정운영 책임진 집권여당으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내 화합은 물론 산적한 국정과제를 눈앞에 두고 있는 중요하고 엄중한 시기에 부족한 제가 과연 자격이 있는지 많은 고민을 했다”며 “그렇지만 선당후사·선공후사의 심정으로 견마지로 다하겠다는 결심했다”고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당과 청은 긴장과 견제의 관계가 아니다”면서 “조속한 당청 관계의 정상화가 매우 시급한 시점이다. 그동안 미뤄왔던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를 하루 빨리 재개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긴밀한 당청관계 바탕위에서 민생과 경제 살리고 공공 노동 교육 금융 등 박근혜 정부의 4대개혁과제를 힘있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회 선진화법 상황에서 야당과 대화 타협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야당대표와 수시로 만나서 현안을 논의하고 협상하겠다. 긴밀한 국회 운영을 위해서 여야 원내대표 회동 정례화를 추진하겠다”고 주장했다.
원 원내대표는 내년 총선과 관련해서도 “‘공약실천 점검 이행단’을 만들어서 약속의 정치 실행해 정치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새로 선출되신 김정훈 정책위의장과 협의해 ‘20대 총선 공약기획단’을 구성해 새누리당의 내년 총선 승리를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