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드 프레지어, 필더 꺾고 홈런더비 준결승행

입력 2015-07-14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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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드 프레지어.(연합뉴스)

토드 프레지어(29·신시내티 레즈)가 홈런 더비에서 프린스 필더(31·텍사스 레인저스)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프레지어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5 미국 메이저리그 올스타 홈런더비에 출전했다. 1라운드 두 번째 대결에 모습을 드러낸 프레이저는 홈팬의 환호 속에서 필더를 제압했다.

이번 홈런더비는 현지 날씨를 고려해 이전 아웃 개수 제한에서 시간제한(4분)을 두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비거리 475피트 이상인 대형 홈런을 터트리면 1분이 추가로 주어지고, 425피트 이상 홈런을 두 번 날리면 30초가 주어진다.

1라운드에서 프린스 필더의 공격으로 시작됐다. 필더는 처음 3분동안 472피트 홈런을 포함해 9개의 홈런포를 터트려 기선을 제압했다. 잠시 숨을 가다듬은 필더는 남은 1분 동안 홈런 3개를 더 쏘아올리고, 비거리로 얻은 추가 시간에서 홈런 1개를 추가해 총 13홈런을 기록했다.

부담을 안고 타석에 오른 프레지어는 1분30초 동안 5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좀처럼 감을 잡지 못했다. 하지만 이내 실력을 되찾아 3분 동안 9홈런으로 필더를 추격했다. 이후 프레지어는 남은 1분 동안 4개의 홈런을 쏘아 올려 필더를 완벽히 따라잡은 뒤, 추가 시간에서 4홈런을 터트려 총 14홈런을 기록했다. 프레이저는 홈팬 앞에서 짜릿한 1점차 승리를 만끽했다.

한편, 앤서니 리조(26·시카고 컵스), 조시 도널드슨(30·토론토 블루제이스), 프린스 필더, 토드 프레지어, 매니 마차도(23·볼티모어 오리올스), 작 피더슨(23·LA 다저스), 크리스 브라이언트(23·시카고 컵스), 알버트 푸횰스(35·LA 에인절스)가 이날 홈런더비에서 장타력을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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