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요리에 도전한 이유 “친구들 죽고 나니 다음은 내 차례인 것 같아서…”

입력 2015-07-14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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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 요리 도전(사진=SBS 'SBS 스페셜' 캡처)

조영남이 ‘나를 돌아봐’ 하차 의사를 철회하고 촬영에 합류한 가운데 그의 요리 도전이 눈길을 끈다.

지난 6월 14일 방송된 'SBS 스페셜'의 '요리, 남자를 바꾸다' 편에서는 난생처음 요리에 도전하는 조영남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조영남은 칠십 평생 부엌에 들어가 본 적이 없다고 전하며 난생처음 요리 배우기에 도전했다.

조영남은 "하루 한 끼 정도 집에서 밥을 먹는데 조카가 와서 밥해준다. 저녁에 약속 없으면 사먹고 가끔은 배달음식을 먹는 정도다"라고 말했다.

이에 조영남의 조카는 "식사할 때만 '식사 차려놨어요'라고 하면 그때야 부엌에 들어오신다"고 전했다.

평생 요리에 관심없던 조영남이 요리를 배우려는 이유는 뭘까.

이에 대해 조영남은 "내 친구 최인호 이두식이 죽으니까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같은 친구들이 나를 빤히 쳐다보더라. 다음에는 나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하며 자신의 주변 사람들에게 손수 밥상을 선물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조영남은 "난 평생 음식을 안 해 본 사람이다. 나도 '남자가 무슨 부엌에 들어가냐'라는 생각을 가졌던 사람 중 하나다. 그런데 사람들에게 '조영남도 한다'고 보여주고 싶고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한편 이날 방송된 'SBS 스페셜'은 방송가를 불어 닥친 '쿡방'과 '셰프 열풍' 등 요리하는 남자에 열광하는 현 시대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조영남 소식에 네티즌은 “조영남, 왠지 짠해진다”, “조영남, 생각보다 연세가…”, “조영남, 나도 훗날 해봐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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