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14일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를 7월 중 마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하지만 도로·철도 등 SOC(사회간접자본투자) 예산은 전면 재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경 심사의 3대 방향으로 △SOC재정 전면재조정 △메르스 피해에 따른 공공의료 지원 강화 △삭감한 SOC 예산의 메르스 지원 예산 등으로의 전환을 제시했다.
의료기관에 대한 메르스 피해지원예산은 4900억원으로 증액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새정치연합이 지난 9일 발표한 자체 추경안에서 제시했던 3000억원 보다도 늘어난 금액이다.
이 원내대표는 “국민이 지는 빚으로 편성하는 추경이기에 사용처가 분명해야 한다”며 “세입보전용 5조 6000억원을 제외한 6조 5000억원의 세출예산을 대상으로 엄정하고 철저하게 심사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또 추경안 처리 시점에 대해 “골든타임이 중요하다. 7월 중 원만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새롭게 구성되는 새누리당 지도부도 우리 당의 제안을 전폭적으로 수용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