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최근 내린 비로 한강녹조 농도가 떨어졌지만 경보단계는 유지하기로 했다.
시는 13일 채수한 한강 조류검사결과 지난 12~13일 강우로 인해 전반적으로 조류 농도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상수원인 잠실수중보 상류지역 검사결과 남조류세포수는 250~640 cells/mL으로 지난 9일의 결과인 140~1330cells/mL의 분포에서 감소했다.
또한 잠실수중보 하류지역의 경우 남조류세포수는 3970~3만6382cells/mL에서 1018~1만3449cells/mL, 엽록소 농도는 31.1~54.4㎎/㎥에서 13.5~32.4㎎/㎥로 측정돼 역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시는 상류댐 수문운영 현황과 기상 상황 등을 고려해 보았을 때 조류 농도가 다시 높아질 개연성이 있다며 현재 발령된 경보 단계는 유지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팔당댐 방류량이 강우 후에도 여전히 80톤/초를 유지하고 있고, 금주 일기예보에 따르면 흐리나 강우예보가 없어 조류농도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판단해 현재 발령중인 조류경보 및 주의보는 다음 검사시까지 유지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조류 광학현미경 검사 모습. 사진제공=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