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신용보증기금은 기술성·사업성 등 기업의 미래가치를 평가하기 위해 개발한 기술평가모형 'KTRS'(KIBO Technology Rating System)의 운용실적이 크게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기보의 2006년 KTRS 운용실태 분석결과에 따르면 2006년 하반기 KTRS에 의한 평가건수와 보증지원액이 각각 2506건과 86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62건(236.8%), 6216억원(257.4%)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보는 기술평가를 통한 기술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기술평가센터를 늘리고 기술평가보증을 일반지점에서도 취급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기술평가 인프라를 대폭 확충했기 때문에 실적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평가건수의 56.9%(1,427건), 보증지원액의 56.1%(4,838억원)가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으나 그 집중현상은 조금씩 완화되고 있는 추세(2005년 하반기 64.7%→2006년 상반기 59.7%→2006년 하반기 56.1%, 보증지원액 기준)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창원, 천안 등 지역기술평가센터 개소에 따른 영향이다.
등급분포의 경우 2006년 연간기준으로 A등급(10단계 평가등급(AAA~D)중 3번째) 이상 상위등급 비중이 수도권 10.1%, 비수도권 6.3%로 나타나 수도권지역에 상대적으로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이 많이 분포하는 지역경제의 특성을 반영하고 있으며 중상위등급(BB등급 이상) 분포비중은 대전·충청과 부산경남지역이 높고 강원과 대구·경북지역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보는 2005년 7월 현재의 KTRS로 기술평가모형을 전면 개선, 운용하고 있으며 개선전 모형의 사고율이 평가건수 기준 1.99% 및 보증지원액 기준 1.86% 였으나 모형 개선후에는 각각 0.23% 및 0.13%로 낮아지는 성과를 거둠으로써 KTRS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기보의 기술평가시스템(KTRS)은 2005년과 2006년도에 각각 국내 및 국제 특허 출원된 바 있으며 2006년 12월에는 미국경영과학회(INFORMS: The Institute for Operation Research and The Management Sciences)가 수여하는 경영과학분야 최고 권위의 상인 에델만 상(Franz Edelman award)의 수상후보(semi-Finalist)에도 올랐다.
기보관계자는 “주기적인 실증검증과 피드백을 통해 KTRS의 신뢰성을 지속적으로 검증하고 신뢰성있는 기술평가 데이터를 축적·관리하여 기술평가정보 활용 및 유통의 Hub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기술평가 및 등급평가 절차를 표준화하고 투명성과 전문성을 확보함으로써 대내외적으로 기술평가등급의 공인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